구미 '제30회 LG주부배구대회' 성황…산동읍 30년 만에 첫 우승

입력 2024-04-28 12:10:38 수정 2024-04-28 18:42:28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 가득…친환경 축제로 의미 더해

지난 27일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0회 LG기 주부배구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LG경북협의회 제공
지난 27일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열린 '제30회 LG기 주부배구대회'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펼치고 있다. LG경북협의회 제공

'제30회 LG주부배구대회'가 지난 27일 구미 낙동강체육공원에서 2만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성황리에 치러졌다.

대회는 LG경북협의회가 생활체육 발전과 지역민의 화합을 위해 1993년부터 매년 개최하는 지역 대표 축제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주부배구대회를 빛낸 30인을 선정, 그간의 열정과 노고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공로패를 전달했다. 1회 대회부터 30년 간 참여한 공단동의 김정기 주부와 양포동의 조현 주부가 대표 수상했다.

이어 30주년을 기념해 구미와의 우정, 그리고 주부들의 마음을 담은 '모래놀이터' 기증식이 열렸다. 모래놀이터는 유아인구가 많은 산동읍 육아종합지원센터 인근에 설치할 예정이다.

공식 경기가 시작되자 구미시 25개 읍면동 370여 명의 주부선수들은 그 동안 갈고 닦은 실력을 마음껏 뽐내며 우승을 위한 열띤 경기를 펼쳤다. 치열한 경합 결과 산동읍이 30년 만에 처음으로 우승을 차지했다.

제30회 LG기 주부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구미 산동읍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LG경북협의회 제공
제30회 LG기 주부배구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구미 산동읍 선수들이 기뻐하고 있다. LG경북협의회 제공

이번 대회에서는 볼거리, 먹거리, 즐길거리가 가득해 참가자들을 행복하게 했다. 구미와 인연이 있는 기업과 소상공인, 농업인과 함께 '구미한상존'과 30주년 기념이벤트관을 운영했다. 교촌치킨, 올곧김밥 등 구미 대표 외식업체들이 무료시식회도 열었다.

더운 날씨에도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즐길 수 있는 'LG플레이파크' 공간을 조성해 호응을 얻었다.

특히 무더운 날씨를 고려해 초대형 에어트러스와 무대를 설치해 버블쇼, 난타공연, 줌바댄스, 태권도시범, 즉석 노래자랑 등 다채롭고 재미가 가득한 무대가 펼쳐졌다.

또 지난해에 이어 ▷친환경 다회용기 사용 ▷생분해성 재활용 소재 사용 ▷리유저블 텀블러 이벤트 등을 통해 환경 친화적 축제로 의미를 더했다.

장기수 LG경북협의회 사무국장은 "구미 주부들의 열정과 도전을 응원하고, 구미시 화합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기업으로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배구경기장 옆에 마련된 LG플레이파크에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LG경북협의회 제공
배구경기장 옆에 마련된 LG플레이파크에서 가족단위 참가자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LG경북협의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