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조국, 마신 술은 최고급 고량주?…조국 "연태고량주 마셨다"

입력 2024-04-27 12:54:43

이재명·조국 만찬에 오른 술 두고 추측 무성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조국혁신당 조국 대표가 지난 25일 서울 모처에서 만찬 회동을 했다. 연합뉴스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지난 25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만찬 회동에서 연태 고량주를 마셨다고 밝혔다.

조 대표는 2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이재명·조국은 어떤 고량주를 마셨을까?'란 제목의 조선일보 기사를 캡처해 공유했다.

이어 조 대표는 "이 조선일보 보도 때문인지, 마치 두 사람이 최고급 고량주를 마셨다고 추측하고 비아냥거리는 사람들이 있나 봅니다. 연태고량주 마셨습니다"라고 작성했다.

앞서 이 대표와 조 대표는 지난 25일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서울 종로구 안국동의 한 고급 중식당에서 비공개로 만찬 회동을 했다.

이 대표와 조 대표가 만찬을 한 해당 중식당은 서울 청담동에 본점을 둔 고급 중식 레스토랑으로, 과거 미쉐린 가이드에도 소개됐고 안국점을 비롯해 강남·대치·반포 등에 분점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날 만찬에 오른 술은 중국 술 바이주(白酒)인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식당에선 바이주(白酒)의 경우 500ml 기준 6만원대 '연태'부터 150만원짜리 '마오타이주 귀천'까지 20종 가까이 판매하고 있다. 이 때문에 두 대표가 어떤 고량주를 마신 것인지를 두고 각종 추측이 일었다.

일례로 전여옥 전 의원은 지난 26일 자신의 블로그에서 "이재명과 조국이 고급 중식당에서 저녁을 먹었다고 한다. 고량주 두 병도 마셨다고 한다"면서 "이재명이 샴푸, 샌드위치도 법카로 사 먹었는데 저런 고급 중식당에서 중국 백주 두 병까지 마셨으면 백만원이 넘을 수도 있다"고 의혹을 제기했었다.

또한 전 전 의원은 이 대표와 조 대표가 차를 마시는 장면을 공개한 것을 두고는 "영악한 저들은 딱 차 한 잔 놓고 인증샷을 찍는다"고 지적했다.

이어 "김어준이 73억 건물주가 됐다고 하면 좌파 지지자들은 '자본주의 국가에서 좌파는 건물도 못사냐?'고 벌떼처럼 들고 일어난다"며 "마찬가지로 '좌파, 시민주의 정당과 정치인은 백주에 고급 딤섬에 만찬하면 안 되냐?'고 들고 일어난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해도 된다. 그런데 그렇게 살려면 '평등'이니 '없는 자를 위한 정치', '더 낮은 곳으로', '약자 대변자' 이런 사기는 치면 안 된다"면서 "자유와 시장경제, 경쟁의 가치를 존중해야 양심이 있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좌파 정치인의 말을 믿지 말고 그들이 어떻게 사는가를 봐라. 평등을 실험했던 미친 공산주의를 무너뜨린 것은 바로 '자유의 가치'였다"며 "평등? 좌파들의 야바위 영업이다. '자유시장'에서 파는 '짭'"이라고 글을 맺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