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문이 창간 77주년을 맞아 제작한 다큐멘터리 '영화 청년, 동호'(Walking in the Movies)가 제77회 칸영화제 칸 클래식 섹션에 공식 초청받았다고 칸영화제 조직위원회가 25일(현지시간) 발표했다.
한국 언론사가 제작한 작품이 칸영화제에 공식 초청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다큐멘터리는 부산국제영화제를 창설한 김동호 전 집행위원장의 삶과 영화 인생을 집중 조명한다.
부산의 영화의전당, 예술의전당, 칸영화제 현장, 부산항 등 김 전 위원장의 삶과 밀접한 장소들을 다시 방문하여 그의 소회와 회상을 담았다.
김량 감독이 메가폰을 잡고, 부산의 존 필름(ZONE Film)이 공동 제작에 참여했다. 또한 배우 예지원 씨가 내레이션을 맡아 눈길을 끈다.
'영화 청년, 동호'는 임권택, 이창동, 신수원, 이정향, 고레에다 히로카즈 등 유명 영화감독들과 배우 박정자, 조인성 등이 출연해 김 전 위원장과의 추억과 경험을 공유한다.
칸영화제 집행위원장 티에리 프레모와 낭트3대륙 영화제 전 집행위원장 알랭 잘라도가 김동호와 그의 의미에 대해 이야기하는 장면도 포함되어 있다.
티에리 프레모는 "이 작품은 연출과 미술적 선택에서 돋보이며, 한국적 아름다움과 평온함이 묻어난다"고 평가했다.
또한, "김 전 위원장의 영화 역사에 대한 공헌과 인간적 면모를 잘 드러내며, 영화가 어떻게 한 시대의 주체가 되어야 하는지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칸 클래식 섹션은 과거 명작 영화나 영화사적 인물에 관한 다큐멘터리를 상영하는 부문으로, 올해에도 5~6편의 주요 작품이 상영될 예정이다.
국제신문은 이외에도 '청년졸업에세이', '10월의 이름들', '죽어도 자이언츠' 등 다양한 다큐멘터리를 제작해왔으며, 변화하는 언론환경 속에서도 의미 있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다.
김 전 집행위원장은 "나에 관한 다큐멘터리 영화가 칸영화제에 공식 상영하게 돼 뭐라 말할 수 없는 영광이다. 한편으로는 나에 관한 공적·사적 생활들이 알려져 좀 겸연쩍기도 하다. 김량 감독과 인터뷰에 응해준 많은 영화인,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국제신문에 감사를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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