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주 거주 60대 여성···야외 작업 후 식욕부진, 발열 증상 등 호소하다 양성 판정
경북에서 올해 전국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환자가 나왔다.
경상북도는 상주에 거주하는 60대 여성 A씨가 지난 23일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25일 밝혔다.
경북도에 따르면, A씨는 이달 초 자택 근처 과수원에서 농작업을 한 뒤 16일부터 식욕부진과 발열 증상 등을 호소해 도내 의료기관에 입원해 치료를 받던 중 SFTS 양성 판정을 받았다. A씨는 현재 의료기관에서 입원 치료를 받고 있다.
SFTS는 주로 4~11월에 SFTS 바이러스를 보유한 작은소피참진드기에 물린 뒤 최장 14일의 잠보기를 거쳐 고열과 오심, 구토, 설사 등의 증상이 발현한다. 치명률이 높고 예방 백신, 치료제가 없어 특히 주의가 요구된다.
2019년부터 지난해까지 경북에선 126명이 SFTS 양성 판정을 받아, 이 가운데 36명(28.6%) 이 사망했다. 같은 기간 전국에선 총 1천29명의 환자가 나와 128명(12.4%)이 사망했다.
SFTS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는 것이 최선의 방법이다. 경북도 방역당국은 야외 활동 시 ▷작업복(긴옷, 모자, 토시, 장갑, 양말, 목수건, 장화 등) 착용 ▷풀밭 위에 앉거나 옷 벗어 놓지 않기 ▷기피제 뿌리기 등을 준수할 것을 당부했다.
또 귀가 후에는 즉시 샤워를 하고, 작업복을 세탁할 시에는 평상복과 분리 세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황영호 경북도 복지건강국장은 "야외활동 후 2주 이내에 고열, 구토 등 소화기 증상이 있을 경우 즉시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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