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여야 국회의원 약 90명이 태평양전쟁 A급 전범이 합사된 야스쿠니 신사에서 집단 참배한 것과 관련 서경덕 성신여대 교수가 전 세계 주요 언론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25일 서 교수는 보도자료를 통해 "AP통신, 로이터통신, CNN, BBC, 뉴욕타임스, 신화통신 등 전 세계 주요 20개국 50여개 매체에 야스쿠니신사 및 참배에 대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짚어줬다"고 말했다.
앞서 21일에는 기시다 후미오 총리가 야스쿠니신사에 공물을 봉납했고, 신도 요시타카 경제재생담당상은 야스쿠니신사를 찾아 직접 참배했다. 한국과 중국 정부는 기시다 총리의 공물 봉납에 대해 항의한 바 있다.
서 교수는 고발 메일에서 "야스쿠니신사를 일본 정치인들이 지속적으로 참배하는 건 자신들의 침략전쟁을 '정당화'하려는 의도로 역사를 부정하는 행위"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향후 동북아의 평화와 번영을 위해 일본의 이러한 행위를 전 세계에 널리 알려 세계적인 여론이 형성될 수 있도록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야스쿠니신사는 메이지 유신 전후 일본에서 벌어진 내전과 일제가 일으킨 수많은 전쟁에서 숨진 246만 6천여 명의 영령을 추모하는 시설이다.
특히 극동국제군사재판에 따라 처형된 도조 히데키 전 총리 등 태평양전쟁의 A급 전범 14명도 합사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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