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병력 대부분 철수 뒤 하마스 재정비해 로켓포 재개
하마스 "모든 전선서 확전" 촉구…이스라엘군 "극한의 힘으로 공격"
이스라엘군과 하마스의 전투가 다시 격화하기 시작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 투입했던 전투 병력 대부분을 철수한 뒤에 다시 전투가 벌어지면서 확전 우려를 낳고 있다.
23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 등 외신에 따르면 이스라엘군은 이날 가자지구 전역에서 몇 주 만에 가장 강력한 수위의 공습을 단행했다.
특히 이스라엘군은 가자지구 북부에 공습을 가하는가 하면 야포 일제 사격도 실시했다. 또 지난 16일 가자지구에 다시 들어온 이스라엘군 탱크가 북부 접경지에 있는 도시인 베이트 하눈 진입을 시도했다. 이스라엘군이 가자지구 북부에 야포 일제 사격을 하고 탱크를 재진입시킨 것은 약 넉 달만이다.
당시 이스라엘군은 하마스가 통제력을 잃었다면서 가자지구 북부에 배치했던 병력과 장비 등을 대거 철수했다. 또 이스라엘군은 이어 지난 7일에는 1개 여단 병력만을 남겨두고 가자지구에서 대부분 병력을 철수시켰다. 남은 한 개 여단은 가자지구 동서 관통로인 '넷자림 통로'(Netzarim Corridor)를 지키는 임무를 맡았다.
이런 가운데 은신해 있던 하마스가 다시 전열을 정비해 이스라엘을 겨냥해 로켓을 쏘는 등 저항을 본격화하고 있다. 실제로 전날 밤에는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와 니르 암 등을 겨냥해 하마스의 로켓 공격이 있었다.
하마스의 군사 조직인 알카삼여단의 아부 우베이다 대변인은 개전 200일을 맞아 알자지라를 통해 방영된 영상 메시지에서 "이스라엘은 망신과 패배만 떠안았다"며 모든 전선에서 확전에 나서자고 촉구했다.
이에 이스라엘군 아랍어 대변인인 아비하이 아드라이 중령은 소셜미디어 엑스(X)를 통해 분리장벽 인근 가자 북부 베이트 라히야의 4개 구역에 대피령을 내리면서 "이스라엘군은 테러 시설과 파괴 분자를 극한의 힘으로 공격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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