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재준 "'얼굴도 못보고 찍었다'…주민 서운함 없도록 의정활동으로 보답할 것" [초선에게 듣는 의정활동]

입력 2024-04-23 16:22:25 수정 2024-04-23 20:41:48

22대 총선 TK 당선인 중 최연소 30대 변호사…대륜고·서울대 정치학과·경북대 법학전문대 졸업
1호 법안 '도청이전법 개정안’ …지역 현안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 ‘산격동 재개발’ 꼽아

우재준 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당선인
우재준 국민의힘 대구 북구갑 당선인

우재준 국민의힘 북구갑 당선인은 "우리 지역에서도 젊은 정치인 한번 내보자고 시민들께서 믿고 맡겨주셨다고 생각한다.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열심히 뛰겠다"고 다짐했다.

우 당선인은 "총선 이후 칠성시장을 비롯해 지역구 상가, 경로당 등을 훑고 다니며 한 분 한 분께 인사드리고 있다. '얼굴도 못 보고 (표를) 찍었다'는 서운함이 크신 것 같았다. 의정 활동으로 믿음에 보답드리고 싶다"며 이같이 말했다.

우 당선인(35)은 22대 총선 TK 당선인 중 최연소로, 변호사로서 대구시 감사위원회 위원을 지내는 등 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해왔다. 대구 출신으로 대륜고, 서울대 정치학과, 경북대 법학전문대학원을 졸업했다. 그는 이번 총선에서 당 '국민추천제'를 통해 북구갑 후보로 추천받았다.

우 당선인은 지역구 최대 현안에 대해 '경북도청 후적지 개발'과 '산격동 재개발'을 꼽았다. 그는 "최근 도심융합특구법이 통과돼 구역지정 신청이 예정돼 있다. 대구시도 산격동 통개발 계획을 발표하고, 총선 기간 시청 청사 이전이 확정적으로 발표됨에 따라 도청 후적지 및 산격동 지역 개발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며 "개발이 잘 진행될 수 있도록 힘을 모으는 것이 최대 현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우 당선인은 국회 입성 후 '1호 법안'으로 '도청이전법 개정안'을 들었다. 경북도청 후적지에는 도청 후적지와 도교육청 후적지가 있는데, 도청이전법 취지에 따라 모두 대구시에 무상 양여돼야 마땅한데도, 도교육청 부지는 해당 법에 명시되지 않아 유상 매입해야 하는 상황이라는 것이다.

그는 "이는 명백한 입법 오류"라며 "향후 경북도청 후적지 및 산격동 일대의 효과적인 발전을 위해서 도교육청 부지의 소유권까지 확보할 수 있도록 개정 법률안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우 당선인은 상임위 중 '환경노동위원회' 활동을 희망했다.

그는 "우리나라가 마주한 가장 큰 문제는 인구구조 문제라고 생각한다. 고령화 저출산으로 인해 변화한 인구구조는 사회 모든 분야가 적응해야 하는 상황이고, 적합한 노동력 활용 방안 또한 매우 중요한 과제다. 일부분 세대 간 갈등 문제가 될 수 있는데, 젊은 의원이 세대 간 화합을 이끌어내는 적임자가 될 수 있다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변호사로서 산업재해 사건들을 여러 차례 다루면서 중대재해처벌법 등 산재 관련 법령 문제에 대해서도 관심이 많아 환경노동위원회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우 당선인은 "한없이 부족한 시간이었음에도 북구갑 주민들께서 높은 지지율을 보내주셨다. 보수정당이, 그리고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있으니 힘을 보태라는 의미로 저를 믿어주신 것이라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사랑에 보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