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딸, 이재명 연임 운동 돌입…"대동세상 열어갈 대권주자"

입력 2024-04-18 17:39:56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개딸(개혁의딸)'로 불리는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강성 지지층이 이 대표의 연임을 촉구하는 서명운동에 나섰다.

18일 매일경제와 정치권 등에 따르면, 이 대표 지지단체인 '잼잼기사단'과 '잼잼자원봉사단'은 온라인에서 이 대표의 당대표 연임을 요구하는 서명운동을 진행 중이다. 서명 운동에는 1만 명 넘게 서명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서명문에서 '채 사병 사망사건 수사외압 의혹 특검'과 '김건희 특검', '이태원 참사 특별법' 등 각종 특검과 주요 입법 과제 추진은 이 대표 연임으로만 가능하다고 보고, "이 대표는 억강부약 대동세상을 열어갈 대권주자"라며 "당대표 연임은 이재명을 위함이 아닌 모두를 위함"이라고 주장했다.

민주당 당원 커뮤니티인 블루웨이브 등에도 이 대표의 연임을 촉구하는 글이 쏟아졌다.

친이재명계에서도 이 대표 체제로 총선 압승을 이끌었다며 연임설에 힘을 싣는 분위기가 감지된다. 친명계 좌장 정성호 의원은 18일 MBC라디오 인터뷰에서 "국회가 본연의 역할을 하고 민주당이 윤석열 정권의 무능과 폭주하는 이 상황을 막아야 된다는 측면에서 당대표가 강한 리더십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며 "그런 면에서 연임할 필요성도 있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정 의원은 총선이 끝나고 이 대표를 만나 "강한 당대표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전달했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 대표 임기는 오는 8월 28일까지다. 민주당에서 당대표가 연임한 전례는 없지만 당헌·당규상 연임을 금지한 조항도 없어 이 대표가 결심하면 또 출마하는 데는 문제가 없다. 전당대회는 이 대표 임기 종료 직전 주말에 개최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