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용태 "야당과 대화하고 협치…이제 선택 영역 아니라 필수적인 상황"
국민의힘 청년 당선인들을 중심으로 여야 관계를 재정립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여소야대 국면 대응을 위해 적극적인 협치를 해야 한다는 것이다. 이들은 윤석열 정부 후반기 성과를 위해 여야가 흉금 없이 대화하고 합의를 이끌어내는 데 역할을 하겠다고 강조한다.
17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회 여소야대 국면이 유지되면서, 윤석열 정부 후반기에 갈수록 야권의 발목잡기의 강도가 강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야권 입장에선 정권 교체에 유리한 입장을 얻기 위해서라도 굳이 여권에 협조적인 자세를 보일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이같은 현실 진단에 김용태, 김재섭, 조지연 등 30대 당선인들 중심으로 야당과 적극적인 협치에 나서야 한다는 제언들이 분출하고 있다.
김용태 당선인은 21대 국회의 강대강 대치를 22대 국회에서는 이어갈 수 없다면서 "정부가 추진하려는 개혁 입법을 추진하기 위해서라도, 야당과 대화하고 협치해야 한다"며 "젊은 정치인으로서 유연한 사고로 민주당 젊은 정치인들과 대화의 장을 만들고, 초당적으로 대화하겠다"고 밝혔다.
김재섭 당선인도 "(여야 협치를 위해) 당 내에서 필요한 경우 목소리를 내겠다"며 "비판할 부분은 정확하게 지적하겠다"고 말했다.
조지연 당선인은 "연금, 노동 개혁 등 후반기 주요 정부 과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여야 협치가 필수적이며, 정말 국회가 많은 일을 해야 한다"며 "우리 세대 여야 정치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이야기할 수 있는 장을 만들겠다고, 거기서 어떤 합의점을 도출할 수 있도록 하는 게 개인적인 바람"이라고 했다.
전날 국민의힘은 당선인 총회에서도 국정의 정상적 운영을 위해 여야 협치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의회 정치 복원에 최선을 다한다는 내용을 결의문에 담은 바 있다.
정치권에서는 국회 원 구성 협상을 앞두고 불리한 형국에서 주요 상임위원장을 어떻게든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어느 정도 협치 필요성은 불가피하다는 의견이다. 상임위마저 모두 내줄 경우 정부에 대한 압박을 견제할 수단이 모두 사라진다는 것이다.
국민의힘 관계자는 "원 구성 등 여야 협상이 계속 이어질 예정이니 어느 정도 대화는 필요해 보인다"면서도 "다만 협치를 하려고 해도 정부가 보이고 있는 태도를 바꾸지 않는 한 어렵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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