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미애, "민주당-TK 간 교두보…지방소멸 극복 의제화 앞장"

입력 2024-04-12 15:36:28

"대구경북 지역 전체 아우르며 의정활동 펼칠 것"

임미애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
임미애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

임미애 더불어민주연합 비례대표 당선인은 12일 "대구경북(TK)이라는 지역 대표성을 가진 사람답게 지역 현안에 관심을 갖고 TK에 민주당의 교두보가 되겠다"고 밝혔다.

임미애 당선인은 이날 언론에 배포한 당선소감 보도자료를 통해 "수도권 일극주의와 지방소멸 극복을 위해 정책으로 평가받는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며 이 같이 말했다.

임 당선인은 "경북의 인구소멸 위기와 지역주의 문제를 중앙정치에서 다루겠다"며 "지방소멸 위기를 타개할 수 있는 정책과 입법 활동에 힘을 쏟겠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여성 농업인이 직업인으로 사회적 지위를 인정받을 수 있도록 하고 특수건강검진 혜택도 보편적으로 받을 수 있게 하겠다"고도 했다. 임 의원은 여성 농민이기도 하다.

그는 "그동안 저를 믿고 지지해준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며 "지역에서 오랫동안 정치를 해온 경험을 바탕으로 특정한 직능에만 집중하는 게 아니라 TK 지역 전체를 아우르며 의정활동을 펼치겠다"는 포부도 내놨다.

그러면서 "조국혁신당 돌풍으로 애초 안정권이라는 13번의 당선이 불투명했는데 경북에서 한 명은 국회에 보내야 한다는 간절한 마음이 모여 오늘의 결과를 만들어낸 것 같다"며 소회도 밝혔다.

임 당선인은 "이번 선거 결과는 무도한 정권을 확실히 견제하고 개혁과제를 완수하기 위해 결연하게 싸우라는 국민의 뜻이 담겼다"며 "파탄난 민생, 역행하는 민주주의, 추락한 국격의 대한민국을 바로잡으라는 국민의 명령 역시 잘 받들겠다"고 했다.

그는 1966년 영주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자랐고 1987년 이화여대 총학생회장을 지냈다. 졸업 후 배우자 김현권 전 의원과 1992년 의성으로 귀농했다.

2006년 열린우리당으로 의성군에서 첫 여성 민주당 기초의원으로 당선돼 정치 인생을 시작했다. 2010년에 재선에 성공했다. 2018년 지방선거에서는 더불어민주당 후보로 나서 경북도의원에 당선됐고 2022년 최초 여성 경북도지사 후보로 출마해 이름을 알렸다.

더불어민주당 경북도당위원장도 지냈다. 민주당 소속임에도 기초의원으로 시작해 십여 년 동안 풀뿌리 정치 활동으로 보수세가 강한 경북 지역 민심을 얻으며 체급을 키웠다.

이번 총선에선 더불어민주연합 TK 전략지역 몫으로 비례대표 후보 13번을 받았다. 임 당선인 배출로 TK에선 2016년 이후 8년 만에 민주당 원내 의원을 얻게 됐다.

임 당선인은 제1호 법안은 지역주의 극복을 위한 정치개혁 아젠다를 담은 공직선거법 개정이란 뜻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