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른 수원 지역보다 최대 2배 이상 많아
'이대생 성상납', '퇴계 이황 성관계'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빚은 김준혁 더불어민주당 후보(경기 수원정)가 이수정 국민의힘 후보를 2천377표차로 꺾고 당선됐다. 다만 이 지역구에서 무효표만 4천696표가 나왔는데, 이는 수원의 다른 선거구보다 월등히 많은 수치다.
11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수원정 지역에서는 '무효표'가 4천696표 나온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두 사람의 표차(2천377표)보다 많이 나온 것으로, 인근 수원 다른 선거구와 비교해서도 이례적으로 많다.
▷수원갑 1천468표 ▷수원을 1천826표 ▷수원병 1천573표 ▷수원무 1천922표 등으로, 해당 지역의 무효표 숫자는 김 당선인의 지역에 비해 절반을 훨씬 밑돌았다.
이에 대해 민주당 관계자는 "수원정 지역만 무더기로 무효표가 나온 것은 투표장에 나온 야권 약지지층이 차마 김 후보에게 손이 가지 않았다는 뜻"이라며 "박빙의 결과인만큼 이 표심이 어느 쪽으로 가느냐에 따라 당락이 갈렸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김 당선자가 선거 막바지 최대 쟁점이었던 논란에도 당선증을 받게 됐지만, '정권 심판론'이 지배한 총선 분위기 속에 '막말 인사는 거부한다'는 민심도 작지 않았다는 것으로 풀이된다. 당 일각에서는 이에 사후라도 김 당선인과 양문석 당선자(경기 안산단원갑) 등 물의를 일으킨 인사들에 대한 징계 등 재평가가 이뤄져야 한다는 목소리도 나오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공직선거법에 다르면 투표시 정규 용지를 사용하지 않았거나, 어느 칸에도 표시하지 않는 경우, 2칸에 걸쳤거나 어디에 표시했는지 식별할 수 없는 경우 등을 무효표로 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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