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만에 파3 콘테스트 출전한 파울러 우승…홀인원 5개 나와
남자 골프 시즌 첫 메이저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의 유명한 개막 전 이벤트 '파3 콘테스트'에 배우 류준열이 등장했다.
류준열은 11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오거스타의 오거스타 내셔널 골프클럽에서 열린 파3 콘테스트에 올해 마스터스 출전자 김주형의 캐디로 참여했다.
파3 콘테스트는 마스터스 개막 전 선수들이 대회장 내 9개의 파3 홀을 돌며 경기를 펼치는 이벤트다.
순위 경쟁보다는 '축제' 성격이 더 강해 선수들은 아내나 애인, 자녀 등 지인에게 캐디를 맡기기도 하고 이들이 선수 대신 샷을 하기도 한다.
교회를 통해 친분을 쌓은 인연으로 김주형의 캐디를 맡게 된 것으로 전해진 류준열은 마스터스 고유의 하얀 캐디복과 초록색 모자 차림에 김주형의 백을 메고 필드를 누볐다.
그린에서 김주형 대신 퍼터를 잡기도 한 류준열은 9번 홀(135야드)에선 직접 샷을 선보였다. 첫 번째 티샷을 물에 빠뜨린 그는 다음 시도에 티샷을 그린에 올리고 파를 작성했다.
이날 세계랭킹 1위 스코티 셰플러, 샘 번스(이상 미국)와 경기한 김주형은 이후 소셜 미디어에 류준열, 동반자들과 함께 찍은 사진, 류준열의 샷 영상을 올리며 '우리 형, 같이 좋은 추억 만들어서 너무 좋았어'라고 메시지를 남기기도 했다.
한편 올해 파3 콘테스트에서는 리키 파울러(미국)가 5언더파로 우승을 차지했다. 2020년 이후 4년 만에 파3 콘테스트에 나선 파울러는 아내, 딸과 함께 참가해 멋진 추억을 남겼다.
제프 슈트라카(오스트리아)는 5번 홀(155야드)에서 홀인원을 작성하는 등 3언더파를 쳐 공동 2위에 올랐다.
슈트라카를 비롯해 이번 파3 콘테스트에선 총 5개의 홀인원이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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