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대, 10년째 교육국제역량 우수대학 선정
대구가톨릭대, 버디·튜터프로그램으로 학습지원
계명대, 모국에서 교육 연구 할수 있도록 지원
대구한의대, 봉사활동 통한 지역사회 기여
대구·경북권 대학들이 외국인 유학생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책을 마련하고 있다.
학령인구가 줄어들고 있는 상황에서 지방대학 입장에서 외국인 유학생들은 그야말로 '금쪽같은 내새끼'다.
교육부는 외국인 유학생들의 관리 강화를 위해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를 시행하고 있다.
대학들은 유학생들을 유치하기 위해 한국어능력시험 합격을 위한 교육 지원은 물론, 지역 사회 정착을 위한 지원책까지 아끼지 않고 있다.
◆10년 국제교육우수대학 경북대
경북대는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 평가에서 최고 등급인 '우수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국제화역량 인증제는 우수 유학생 유치 및 유학생 관리 역량 강화를 통해 한국 고등교육의 질적 수준과 국제적 신뢰도를 높이고자 마련됐다.
인증대학에는 외국인 유학생 비자 발급을 위한 심사 기준이 완화되고, 주중 시간제 취업 활동 허가 시간 5시간 추가 혜택이 제공된다. 정부초청 장학생 수학대학 선정 시 추가 가점이 부여된다. 경북대는 2015년부터 10년 연속 인증대학으로 선정됐다.
경북대에는 정규 학위과정으로 74개국 1천199명, 교환학생 등 비학위과정으로 71개국 916명 등 2천115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생활하고 있다. 이들을 위한 한국어 특강, 대학원생 버디 프로그램, 영어논문 세미나, 외국인 유학생 진로 및 취업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경북대는 재학생과 외국인 유학생들이 상호 교류의 시간을 가지고 국제화 프로그램에 대해 알아볼 수 있는 'KNU 인터내셔널데이' 행사를 열고 있다.
미국, 독일, 프랑스 등 12개국 학생들이 국가별 부스를 설치해 재학생 대상으로 해외대학과 문화를 소개하고 대학 주관의 국제교류 프로그램을 홍보하는 행사다.
◆대구가톨릭대 버디, 튜터링 프로그램 운영
대구가톨릭대는 전공 수업에 어려움을 겪거나 한국어능력시험을 준비하는 유학생을 대상으로 버디 프로그램과 튜터링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버디 프로그램은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 간 매칭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고 안정적인 학교생활을 돕기 위한 프로그램이다.
튜터링 프로그램은 전공 및 한국어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외국인 유학생에게 튜터링 학습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직전 학기 성적우수자, TOPIK(한국어능력시험) 4급 이상 소지자 등 튜터가 외국인 유학생에게 전공과목 예·복습, 시험준비, 한국어능력시험 대비 학습활동을 지원한다.
대구가톨릭대는 지역에서 주관하는 문화 체험 프로그램에 외국인 유학생이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외국인 유학생은 한국인 학생과 2인 1조를 이뤄 경북도가 주관하는 '세계이해교육' 프로그램에 참여해 지역 초·중·고등학교를 방문해 한국 교육문화를 체험한다.
대구시 중구에서 주관하는 '의료관광 팸투어'에 참여해 전통 한의약 박물관 견학, 한복 체험, 다도 체험을 통해 한국 문화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경북도 주관 '경북 글로벌 학당'에도 참여해 한국 문화 체험과 한국어를 배우는 기회도 가졌다.
대구가톨릭대는 국가별 대표 유학생에게 외국인 유학생 봉사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국가별 대표 유학생은 외국인 재학생에게 공지 사항을 전달하고 유학생들의 학교생활에 대한 건의 사항을 받고 간담회를 통해 학교에 의견을 전달하는 역할을 한다. 이 학생들에게는 기숙사 활동비, 외국인 특별 장학금 등이 지급된다.
◆비수도권 3위 외국인 유학생 계명대
계명대에는 70여 개국 2천500여 명의 외국인 학생들과 100여 명의 외국인 교수가 생활하고 있다. 계명대는 비수도권대학 3위권의 외국인 유학생 규모다. 40여 개 국가와의 국제교류협의체(대구경북국제교류협의회)를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교수와 학생들이 자신의 모국에서 생활하는 것처럼 교육과 연구, 학업에 집중할 수 있도록 쾌적한 제도와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
계명코리아센터, 계명한국어학당 등 해외 교육거점을 확대 운영하고, 유치 경로를 다변화해 5천명까지 유학생들을 모집한다는 계획이다.
유학생들을 위한 글로컬 아카데미와 글로컬 브릿지센터(일자리 브릿지, 창업 브릿지, 정주 브릿지)를 운영해 초기적응을 돕는 한편, 지역에 정주 할 수 있는 인재로 양성할 계획이다.
◆영남대, 대구한의대, 경일대 유학생 지원책 다양
영남대는 벚꽃 축제 등 학교 행사에 국적별 유학생회 부스를 지원한다. 올해는 중국 문화체험 부스, 베트남 커피와 차 카페를 운영했다.
외국인 유학생 문화체험 프로그램으로 경주 불국사, 안압지 등 경주 문화유산 체험활동을 진행했다. 영남대 박물관 후원으로 한복입기 체험, 민속촌 투어 체험 프로그램도 인기를 끌었다.
영남대는 다음달 외국인 유학생 체육대회도 열 예정이다. 체육대회에는 40개 국적 학생들이 참여한다.
대구한의대는 외국인 유학생들과 함께 봉사활동을 펼치며 지역사회에 기여하고 있다
대구한의대 기린봉사단은 지난 연말 김장김치 나눔 봉사활동을 펼쳤다. 여기에는 외국인유학생 50명이 참여했다. 외국인 유학생들은 봉사단과 함께 김장김치 300포기를 담아 나눠 주는 등 온기를 전했다.
경일대는 외국인 유학생과 한국인 재학생이 팀을 구성해 한국문화에 대한 소개와 학교생활 멘토링을 진행하는 버디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인 유학생들이 TOPIK(한국어능력시험)을 대비하기 위한 6주 단기 프로그램을 마련, 기출문제 풀이, 모의고사 실전 훈련 등을 진행하고 있다.
학사 경고를 받은 유학생들의 학업성적을 끌어올리기 위해 비대면 학습컨설팅과 학업계획서를 제출하게 해 이를평가해 성공적인 유학생을 할수 있는 '리스타트 업' 프로그램도 실시하고 있다.
경일대가 시행하고 있는 '사제동행 기쿨림' 프로그램은 책임교수 1명과 3~6명 유학생들로 팀을 구성, 정기적인 모임을 통해 유학 생활 안정화에 도움을 주고 있다.
◆대구대, 중국 유학생 유치 연수
대구대는 지난달 28~30일 경산캠퍼스 일원에서 중국 현지 한국유학 관계자 초청 연수를 개최했다. 이번 연수에는 창저우공업직업기술대학 등 24개 기관 33명이 참여했다.
중국 방문단은 총장, 부총장 등 대학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중국 유학생 유치를 위한 다양한 논의를 진행했다. 방문단은 대학 캠퍼스와 성산홀, 도서관, 기숙사 등 교육 환경을 둘러봤다.
대구대에는 41개국 1천957명의 외국인 유학생이 공부하고 있다.
대구대 측은 "국외 한국유학 관계자와의 협력 확대를 통한 유치 채널을 다변화해 중국 유학생 유치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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