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2대 총선 서울 도봉갑 선거구에서 김재섭 국민의힘 후보가 안귀령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꺾고 당선됐다.
11일 오전 4시40분 개표가 99.96% 진행 기준 김 후보는 49.05%(4만6천354표)를, 안 후보는 47.89%(4만5천260표)를 각각 득표해 1천94표 차로 김 후보가 승리했다.
앞서 발표된 지상파 방송3사(KBS·MBC·SBS) 출구조사에서는 안 후보가 52.4%, 김 후보가 45.5%로 예측됐지만 실제 결과는 달랐다.
서울 도봉갑에서 보수정당 당선인이 나온 건 2012년 신지호 전 의원 이후 두 번째다. 이번 총선에서 국민의힘이 내세운 서울 광진구·중랑구·도봉구·노원구 등 '청년 동북벨트'에서 유일하게 승리한 지역구이기도 하다.
김 후보는 "보수 험지라 불리는 도봉에서 절 선택해주신 주민분들의 선택에 존경과 경의를 표한다"며 "초심을 잃지 않는 국회의원이 되겠다"고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어 이번 총선 결과에 대해서는 "국민들의 엄중한 경고를 깊이 통감한다"며 "정부가 바로 갈 수 있게끔 당 안에서 혁신적인 목소리를 많이 내겠다"고 말했다.
당선된 김 후보는 서울대학교 법대를 졸업한 뒤 정보통신 기업을 운영했다. '같이오름'이라는 청년정당을 창당하던 중 미래통합당에 합류하며 정치에 입문했다. 2020년 총선에서도 도봉갑 후보로 출마했으나 낙선한 바 있다.
한편 김 후보와 맞붙어 패배한 안 후보는 YTN 앵커 출신으로 대표적인 친명(친이재명)계로 꼽힌다. 그는 공천을 받은 이후 한 유튜브 방송에서 '이재명 대표와 배우 차은우 중 누가 이상형에 가깝느냐'는 질문에 이 대표를 골라 주목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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