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학기 7월29일 종강, 2학기 8월10일 개강
학교측 “수업 참여 의사 학생 많아 차질없이 진행될듯”
일부 교수 “실제 참여학생 적어 수업 차질 불가피” 전망
의대 증원에 반발해 휴강 중인 의대들이 속속 수업을 재개하고 있는 가운데 경북대 의대의 수업재개 첫날인 8일 비대면 수업으로 진행되면서 등교하는 학생들은 찾아보기는 힘들었다.
대학 측은 중간고사 일정까지 게시하면서 수업을 진행하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지만 학생들의 참여도가 얼마나 될지가 관건이다.
경북대는 의대생 집단 유급을 막기 위해 더 이상 학사 일정 조정은 어렵다는 판단에 이날 개강했다.
경북대는 다음달 3일을 중간고사 시작일로 정하고 학사일정을 진행할 예정이다. 1학기 종강일은 7월29일로 정했으며 2학기는 8월10일부터 시작한다. 올해 여름방학은 1주일 뿐이다.
임상규 교무처장은 "본과 1~2학년과 예과 2학년은 오늘부터 2~3주간 비대면 수업을 진행하고, 본과 3~4학년은 15일부터 대면 실습에 들어간다"고 설명했다.
수업은 코로나19 팬데믹 때와 같이 비대면으로 진행되고 있다. 교수가 강의 동영상을 찍어 자료에 올리면 학생들이 다운받아 수강하는 형태다. 학생들이 자료를 다운 받으면 수강으로 인정해 준다.
동영상 강의를 중간고사 전까지 수강하면 되기 때문에 수업 첫날인 8일 얼마만큼 학생이 수강했는지는 알 수 없다고 학교 측은 설명했다.
홍원화 경북대 총장은 "의대 교수들이 공식적으로 사직서를 내지 않아 수업이 가능하고 의대 학장과 부학장들이 그동안 수차례 학생들을 만나 설득해 왔다"며 "학생의 60~70%가 수업참여 의사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는 만큼 경북대 의대는 앞으로 차질 없이 학사일정이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다.
반면 일부 의대 교수들은 학사일정이 정상궤도에 오르기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수업을 거부하고 있는 경북대 의대생은 전체 660명 중 508명으로, 이들이 재개된 수업에 돌아올지는 미지수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한 의대 교수는 "의과대학에서 교수들에게 코로나 때와 같이 강연 동영상을 찍어 업로드하는 방식으로 수업을 진행해 달라는 이야기를 전달받았다"며 "그러나 본과 2학년의 경우 수강할 학생이 몇 명 안되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지금 상황에서 1학기 뿐 아니라 2학기 학사 일정까지 제대로 진행될지 미지수"라고 귀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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