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로스쿨 선배들…후배 사랑 듬뿍

입력 2024-04-09 06:30:00

로스쿨 3기 동문 5일 모교 방문 행사 가져
모교·후배 위한 발전기금 5천만원 기탁

지난 5일 영남대에서 로스쿨3기 모교 방문행사가 열리고 있다 . 영남대 제공
지난 5일 영남대에서 로스쿨3기 모교 방문행사가 열리고 있다 . 영남대 제공

영남대 법학전문대학원(이하 로스쿨) 졸업생들의 학교·후배 사랑이 남다르다.

영남대 로스쿨 3기 졸업동문들은 지난 5일 졸업 10주년을 맞아 모교방문 행사를 진행했다. 동문들은 이날 모교발전기금으로 5천100만원을 전달했다. 행사에 참석한 전·현직 교수들과 행정실 직원들에게 감사의 선물을 증정했다. 행사는 교수와 졸업생들 간에 과거를 회상하면서 덕담을 주고받는 등 밤 늦게까지 이어졌다.

이날 모교방문행사에는 3기 졸업생 뿐 아니라 최외출 총장과 로스쿨 초대 원장을 지낸 배병일 한국장학재단 이사장, 금태환 전 로스쿨 원장 등도 함께했다. 로스쿨 4기 졸업생과 재학생들도 참여했다.

앞서 지난해 영남대 로스쿨 2기 졸업동문들도 모교에 발전기금 5천만원을 내놓기도 했다.

영남대 로스쿨3기는 전국 25개 법학전문대학원 3기 정원 대비 법조인 취업률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한 만큼 우수한 성적을 거둔 기수다. 법조인 취업률은 67.1%로, 부산대(56.7%), 원광대(55%)는 물론 서울대(46.7%)보다 높았다. 일반 취업률(법조인 포함)도 전국 2위(80%)를 차지했다.

영남대 로스쿨의 우수한 성적은 후배들에게도 이어졌다. 2024년 신규 검사 임용시험 합격률 1위(입학정원 대비 재학생 합격자 기준)를 달성했다. 설립 이후 지금까지 변호사시험 합격률에서도 지속해서 우수한 성과를 보여왔다. 제9회 변호사시험 전국 1위, 제8회, 제10회 변호사시험 합격률 전국 2위를 기록했다.

이동형 로스쿨 원장은 "졸업 10주년을 맞이하는 선배들이 모교를 찾아 후배들을 격려하는 뜻깊은 행사가 이번이 세번째다"며 "앞으로도 훌륭한 법조인을 양성해 영남대 로스쿨의 빛나는 전통이 이어질 수 있도록 학생 지도와 교육에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동일 변호사(로스쿨 3기 대표 )는 "모교 로스쿨이 해마다 검사 임용시험, 변호사 시험 등에서 우수한 성과를 내고 있다는 소식에 졸업생으로서 큰 자부심을 느낀다"며 "동기들과 모교와 후배들을 위해 보탬이 되고 싶다는 의견을 많이 나누었는데 오늘 그 뜻을 전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전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영남대 로스쿨은 우수한 교육환경, 헌신적인 교수, 모교를 응원해 주는 동문들의 지원으로 지난해 2024년 신규 검사 임용시험 합격률에서 전국 1위를 달성하는 등 매년 눈부신 성과를 거두고 있다"면서 "올해는 영남대가 개교 77주년을 맞는 뜻깊은 해다. 영남대학교는 사회 정의 실현의 사명감을 가지고 우리 사회를 밝고 건강하게 만드는 법조인 양성을 위해 대학에서도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