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서울시리즈 부러워한 일본, 내년 3월 개막전 유치

입력 2024-04-05 12:21:29

다저스 vs 컵스 2연전 유력

지난달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샌디에이고 타티스 주니어가 5회초 1사 2루에서 안타를 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21일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4 미국 메이저리그(MLB) 월드투어 서울시리즈 공식 개막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 LA 다저스의 2차전 경기, 샌디에이고 타티스 주니어가 5회초 1사 2루에서 안타를 친 뒤 더그아웃을 향해 세리머니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2025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공식 개막시리즈가 내년 3월 19∼20일 일본에서 열린다.

사카키바라 사다유키 일본프로야구(NPB) 커미셔너는 지난 3일 교도통신 등 일본 언론을 통해 "지난 달 한국에서 열린 MLB 서울시리즈 현장에서 롭 맨프레드 MLB 커미셔너를 만나 내년 개막전을 일본에서 열기로 했다"며 "개막시리즈 날짜를 확정하고 계획을 공유했다"고 발표했다.

내년 3월 19∼20일 열릴 일본 개막시리즈에 참가하는 팀은 로스앤젤레스 다저스와 시카고 컵스가 유력하다.

다저스엔 슈퍼스타 오타니 쇼헤이와 최고 몸값의 오른손 투수인 야마모토 요시노부가 속해있다. 컵스엔 외야수 스즈키 세이야와 왼손 투수 이마나가 쇼타가 뛴다.

사카키바라 커미셔너는 "두 팀이 참가하면 좋겠지만 아직 결정된 것은 없다"라며 "다만 수준 높은 경기력을 갖춘 팀이 올 것이라고 들었다"고 전했다.

2025 MLB 일본 개막시리즈를 펼칠 경기장은 추후 결정할 예정이다.

MLB는 리그 홍보를 위해 세계 각지에서 개막전을 열고 있다.

올해는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지난 달 서울 고척돔에서 개막 2연전을 치렀다.

올해 개막시리즈는 오타니의 이적 후 첫 정규리그 경기로 큰 화제를 모았고 다수의 일본 취재진이 몰렸다.

서울시리즈엔 오타니 외에도 야마모토와 샌디에이고의 다루빗슈 유, 마쓰이 유키 등 여러 명의 일본 출신 스타 선수들이 출전했다.

일본은 2000년을 시작으로 2004년, 2008년, 2012년, 2019년까지 총 5차례나 MLB 개막전을 개최했다. 5경기 모두 도쿄돔에서 열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