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오후 7시14분 중국 청두 공항 도착
케이지 안 잔뜩 긴장한 모습…카메라 플래시에 화들짝
국내 팬들 발끈 "이런 푸대접 하려고 데려갔나"
1천354일간의 한국 생활 끝에 중국으로 돌아간 에버랜드 자이언트 판다 '푸바오'가 무사히 중국에 도착한 가운데 관리가 부실한 영상이 공개되면서 안타까움을 자아내고 있다.
중국 신화통신과 중국중앙TV(CCTV) 등에 따르면 푸바오를 태운 전세기는 3일 오후 7시 14분(현지시각) 중국 쓰촨성 청두 솽류국제공항에 도착했다.
푸바오는 3일 오전 10시 40분쯤 에버랜드를 떠났다.
현지 언론과 중국 웨이보 등을 통해 공개된 푸바오의 이동 과정 영상에선 푸바오는 케이지 안에서 다소 잔뜩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카메라 플래시에 움찔하는 모습을 보이거나 현지 관계자들의 손짓에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또 사육자로 추정되는 관계자들이 푸바오 케이지의 숨구멍에 손가락을 넣어 푸바오를 찔러보는 듯한 장면이 포착되기도 했다.
영상이 온라인에 공개되자 그동안 푸바오에 큰 사랑을 보내 온 국내 팬들은 "장갑도 끼지 않은 손으로 만지다니 검역이 무슨 소용인가" "이런 푸대접을 하려고 데려갔나" 등의 우려의 반응을 내비쳤다.
이에 중국판다보호연구센터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해당 인원은 센터의 전문 수의사들이고 손가락 터치는 푸바오의 컨디션 체크를 위해 필수적인 검사였다"라며 "미리 손 소독도 완료했다. 푸바오는 안전하고 건강한 상태"라고 해명하고 나섰다.
워룽중화자이언트판다원 선수핑기지에 도착한 푸바오는 격리, 검역 구역 내실에 입실했다.
다만 격리 후 푸바오가 어디에서 살 것인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이날 푸바오의 중국행에 동행한 강철원 사육사는 현지 언론 인터뷰를 통해 "푸바오가 조금 긴장해서 예민했지만 정상이다. 오는 길 내내 문제없었고 안전했다"라며 "중국 사육사들이 사육 방법을 잘 알고 있고 높은 기술을 가졌기 때문에 문제없다고 본다"고 밝혔다.
중국 CCTV 또한 "격리구역 안에 물자와 시설 등이 모두 갖춰졌고 사육, 보호팀과 안전보장팀 등 여러 업무팀을 편성해 푸바오를 돌보기로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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