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태우 "김기웅, 'NLL 무력화' 입장 밝혀라"

입력 2024-04-03 13:25:44 수정 2024-04-03 20:37:58

4·10 총선 대구 중·남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도태우 후보. 도태우 후보실 제공
4·10 총선 대구 중·남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도태우 후보. 도태우 후보실 제공

4·10 총선 대구 중·남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도태우 후보가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의 'NLL(북방한계선) 무력화'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3일 촉구했다.

도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후보는 어제 TV 토론회에서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하지 않거나 허위에 가까운 왜곡 발언으로 일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한된 방송 시간 때문이었다면 이제라도 김기웅 후보는 국가의 주권과 보수의 핵심 정체성에 관련된 위 두 가지 물음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자신의 과거 입장에 대해 지금이라도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사과할 의향이 없는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일 대구 중·남구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도 후보는 "해상 주권을 포기하는 NLL 무력화에 동의했던 후보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다"고 주장하며 김 후보를 비판한 바 있다.

이어 "김 후보는 2007년 8월 참여정부의 서해 바다 관련 국정 브리핑에서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NLL은 애초부터 남북 간에 큰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며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NLL'이라는 발언에 대해 지금이라도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유감스럽게도 허위 사실이 많다"며 "NLL 관련해 말씀드리면 (당시 쓴) 그 칼럼의 내용을 읽어보셨다면, 그 칼럼 내용은 'NLL을 해상 경계선으로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없는 얘기를 만들거나 또 사실을 왜곡해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국론을 분열하게 하면 결국 그것을 원하는 것은 북한"이라고 맞받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