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대구 중·남구 선거에 무소속으로 출마하는 도태우 후보가 국민의힘 김기웅 후보의 'NLL(북방한계선) 무력화' 논란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고 3일 촉구했다.
도 후보는 이날 성명서를 통해 "김 후보는 어제 TV 토론회에서 두 가지 질문에 대해 답변하지 않거나 허위에 가까운 왜곡 발언으로 일관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제한된 방송 시간 때문이었다면 이제라도 김기웅 후보는 국가의 주권과 보수의 핵심 정체성에 관련된 위 두 가지 물음에 대해 자신의 입장을 분명히 밝혀야 한다"며 "자신의 과거 입장에 대해 지금이라도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사과할 의향이 없는가"라고 했다.
앞서 지난 2일 대구 중·남구 선거방송 토론회에서 도 후보는 "해상 주권을 포기하는 NLL 무력화에 동의했던 후보가 낙하산을 타고 내려왔다"고 주장하며 김 후보를 비판한 바 있다.
이어 "김 후보는 2007년 8월 참여정부의 서해 바다 관련 국정 브리핑에서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NLL은 애초부터 남북 간에 큰 갈등의 소지를 안고 있다'라고 주장했다"며 "'우리 측이 일방적으로 설정한 NLL'이라는 발언에 대해 지금이라도 공개적으로 부정하고 사과할 의향이 없느냐"고 따졌다.
이에 대해 김 후보는 "유감스럽게도 허위 사실이 많다"며 "NLL 관련해 말씀드리면 (당시 쓴) 그 칼럼의 내용을 읽어보셨다면, 그 칼럼 내용은 'NLL을 해상 경계선으로 확고히 지켜나가야 한다'는 것"이라며 "없는 얘기를 만들거나 또 사실을 왜곡해 국민들에게 혼선을 주고 국론을 분열하게 하면 결국 그것을 원하는 것은 북한"이라고 맞받아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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