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국가산단,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소부장 특화단지, 기회발전특구 유치
지역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만들기 위한 각종 지원사업 추진
'기업하기 좋은 달성'을 민선 8기 슬로건으로 내세운 대구 달성군이 '대규모 국책사업 유치'와 '중소기업 적극 육성' 등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총력을 다하고 있다.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해 기업 및 지역 대학의 투자를 이끌어내는 동시에, 지역 중소기업을 강소기업으로 만드는 각종 지원사업을 펼쳐 대구 미래산업 중심지로 우뚝 설 방침이다.
달성군은 지난해 대구 제2국가산업단지를 비롯 국가로봇테스트필드, 모빌리티 모터 소부장 특화단지 등의 대규모 국책사업을 유치하며 지역 신산업의 발판을 마련했다.
최근에는 대구시와 협업해 대구국가산업단지를 중심으로 한 기회발전특구를 정부에 신청했다. 기회발전특구에 선정되면 2차전지, 로봇, 전기차 관련 기업 유치를 가속화해 대구 미래 경제발전을 선도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달성군은 지역 기업의 신성장 동력을 확보할 기술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지난해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도입한 기술 이전료 지원 및 이전 기술 사업화 지원사업에 더해, 기업의 기술개발·이전·사업화를 원스톱 지원하는 사업이다.
이를 위해 지난해 최대 650만원이었던 기술이전료 지원금을 올해 1천만원으로 인상했다. 8개 기업에 기술이전료 최대 1천만원, 5개 기업에 사업화지원 최대 3천만원 등을 투입한다.
올해 신규사업으로는 미래모빌리티·로봇·기계부품 분야의 기술개발을 지원한다. 3개 기업에 최대 8천만원을 지원한다.
달성군은 대구 기초단체 최초로 외국인에게 중소 제조기업 근로자 기숙사 임차비를 지급하는 사업도 새롭게 추진한다. 사업주가 아파트, 원룸 등을 빌려 근로자에게 기숙사로 제공할 때 임차비를 1인당 월 30만원 한도로 기업당 최대 5명까지 지원한다.
지난해에는 25개 기업, 직원 69명에게 지원했다. 올해는 기업의 수요를 반영해 지원 대상 근로자 연령을 기존 39세 이하에서 45세 이하로 확대하고, 외국인 근로자까지 수혜 범위를 넓혔다.
올해부터 대구시 구·군 최초로 중장년 고용에 대한 인건비 지원사업도 한다. 중장년 구직자 취업을 돕고 기업 인건비 부담도 낮추는 '4050+ 경력형일자리 고용장려금 지원사업'이다.
사업 대상은 지역 중소·중견 제조기업이다. 참여사에는 근로자 채용 3개월 후부터 월 30만원씩 최대 6개월 간 지원한다. 참여 근로자에게도 채용 3개월 후부터 분기별로 90만원씩 최대 2차례 지원한다.
소상공인 금융 지원도 아끼지 않는다. 달성군은 올해도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에 대구시 구·군 중 최대 규모를 출연, 지역 내 사업장 경영난 해소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소상공인 특례보증 사업은 달성군이 출연금을 내고 출연금의 10배를 대구신용보증재단에서 보증하는 사업이다. 달성군은 이를 통해 지역 소상공인에게 경영안정자금을 융자하고 대출이자 중 2%를 2년 간 지원한다.
올해는 10억원을 출연해 지역 소상공인의 경영활동을 돕는다. 지난해 565건을 지원했고, 올해도 현재까지 133건의 지원이 이뤄지고 있다.
최재훈 달성군수는 "'일자리로 활력 넘치는 젊은 도시'라는 달성군정 목표에 따라 지역 기업 지원에 적극 나서고 있다"며 "향후 제2국가산단 등이 차질 없이 자리잡도록 뒷받침하는 것은 물론, 기업들의 어려움에도 귀를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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