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미을 김현권-강명구 TV토론서 날선 공방

입력 2024-03-29 18:16:05 수정 2024-03-29 18:22:30

김현권 "구미는 정치 경험이 초짜가 아니라 검증된 재선의원이 필요"
강명구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반드시 구미 현안 해결책 만들겠다"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구미시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강명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후보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TBC 토론회 갈무리
제22대 국회의원선거 구미시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국민의힘 강명구 후보와 더불어민주당 김현권 후보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TBC 토론회 갈무리

제22대 국회의원 선거 구미시을 선거구 후보자 토론회에서 강명구 국민의힘 후보와 김현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날선 공방을 벌였다.

29일 경북 구미시선거방송토론위원회가 주관한 TBC 열린 TV토론회에 두 후보가 참석해 공약 발표, 공통 질문, 세 번의 주도권 토론, 마무리 발언 등 순서로 토론을 했다.

이날 김현권 후보는 강 후보에게 "강명구 후보가 주장하는 규제 완화는 구체적인 성과가 잘 안 나타난다. 또 어떤 특구를 조성해서 어떤 사업을 하느냐가 분명하게 드러나야 하는데 막연하게 규제 완화와 특구 이야기를 반복하는 것은 아쉽다"고 지적했다.

그는 "ASML 제조공장을 한국에 유치하려면 재생에너지 100%가 해결돼야 하며, 지금 중국, 일본, 대만이 서로 하겠다고 나서고 있는 상황이다. 국정기획비서관을 할 때는 왜 안했느냐"고 물었다.

이에 강 후보는 "RE100은 글로벌 스탠다드나 법도 아닌 캠페인이다. 제재하거나 강제할 수 있는게 아니며 100% 태양광, 풍력, 수력으로 국민이 사용하는 전기를 충당할 수 없다"고 반박했다.

강 후보는 "문재인 정권 때 탈원전을 하는 바람에 중국이나 러시아에서 전기를 사야 하는 상황까지 될 수 있다"고 했다.

이어 반격에 나선 그는 "정부가 기업 경영하기 좋은 환경을 만들려고 해도 민주당에서 법인세 인하 반대, 중대재해처벌법 도입, 노란봉투법 추진으로 제동을 거는 데다 해외 진출 유턴 기업 세금 감면도 소극적으로 해 우리나라 대기업을 못살게 군다. 어떻게 RE100만 가지고 ASML을 유치할 것인가"고 물었다.

이에 김 후보는 "물론 RE100 하나 가지고 유치는 안된다. 하지만 구미에 계속 국민의힘 국회의원들만 있었지만 그 누구도 구미에 대기업을 유치한 사례는 없고 떠나간 기업만 있다"고 맞받았다.

마무리 발언에서 강 후보는 "말은 누구나 쉽게 할 수 있지만 일은 아무나 할 수 없다. 복잡한 구미의 현안은 국정기획비서관을 지낸 강명구가 윤석열 정부 임기 내에 반드시 해결책을 만들어 오겠다"고 말했다.

김 후보는 "예결위 활동을 하고 예산 전문가이기에 많은 예산을 가져왔다. 김현권은 일 잘한다고 소문이 나 있으며, 구미도 정치 경험 초짜가 아니라 검증된 재선의원이 필요하다"고 했다.

한편, 김영확 자유통일당 후보는 이날 토론회 이후 TV연설회를 통해 정견을 밝혔다.

김영확 후보는 "자유민주주의, 자유시장경제, 한미동맹, 기독교 입국론을 굳게 지키고, 박정희 대통령의 호국강령 정신을 이어받아 자유 대한민국을 바로 세우고 세계 G2 나라로 나아가도록 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