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 류지혁, 어깨 부상으로 최소 한 달 이탈

입력 2024-03-28 18:09:10

1, 2, 3루 맡을 수 있는 전천후 내야수
27일 LG전서 어깨 부상, 4주 진단 받아
4할대 타율로 경기 감각 좋아 더 아쉬움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 27일 LG 트윈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약 한 달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 27일 LG 트윈스전에서 어깨 부상을 당해 약 한 달 간 경기에 나서지 못한다. 삼성 제공

프로야구(KBO) 삼성 라이온즈의 내야수 류지혁(30)이 부상으로 최소 한 달 정도 전력에서 이탈한다.

류지혁은 지난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4시즌 KBO리그 LG 트윈스와의 경기에 출전했으나 부상으로 구급차에 실려 인근 병원으로 후송됐다. 2회초 공격 때 2루 도루를 시도하다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한 뒤 일어나지 못했다.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 트윈스전 2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다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하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 트윈스전 2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다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하고 있다. 삼성 제공

28일 정밀 검진 결과는 좋지 않았다. 삼성 측은 "왼쪽 어깨 관절낭 손상과 타박에 의한 염증 증상이 발견됐다. 회복과 재활까지 4주 정도 걸린다는 진단을 받았다"고 했다. 시즌이 막 시작됐는데 한 달 정도 경기에 나서지 못하게 됐다.

류지혁은 지난 시즌 7월 삼성이 포수 김태군를 넘겨주고 KIA 타이거즈에서 데려온 전천후 내야수. 1, 2, 3루 자리를 맡을 수 있고 적극적으로 도루를 시도하는 등 투지 넘치는 플레이로 팀에 활력을 불어 넣었다. 고참과 젊은 선수 간 연결 고리 역할도 잘해 코칭스태프의 신뢰를 받았다.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 트윈스전 2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다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 일어나지 못해 구급차에 실리고 있다. 삼성 제공
삼성 라이온즈의 류지혁이 27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KBO리그 LG 트윈스전 2회초 2루 도루를 시도하다 LG 유격수 오지환과 충돌, 일어나지 못해 구급차에 실리고 있다. 삼성 제공

3루수로 많이 나서던 류지혁은 이번 시즌 2루수로 뛰었다. 2루 수비가 불안했던 김지찬의 공격력을 활용하기 위해 외야로 수비 위치를 옮겨도 불안하지 않았던 건 류지혁이 있어서였다. 타격감도 좋았다. 이번 시즌 4경기에 출전해 타율 0.445, 3타점, 1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55로 맹활약했다. 류지혁의 공백이 더욱 아쉬운 이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