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은 취미생활에 집중하는 게 더 낫다" 지적
"대파 논란, 무지 아니면 대국민 사기"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가 공식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부산에 이어 대구를 찾은 가운데 과거 윤석열 대통령이 들린 국밥집에서 점심 식사를 했다.
조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대구에 도착해 오랜 역사를 가진 국일따로국밥에서 점심을 먹었다"며 "정구지(부추)를 듬뿍 올려 먹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9욱밥이 억수로 9웃이었다"며 조국혁신당의 비례정당 기호인 '9번'을 강조했다.
이 식당은 지난 2022년 5월 24일 윤석열 대통령이 대구에 방문했을 때 점심 식사를 한 곳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대구 세계가스총회 행사를 마친 후 근대골목 일대에 도착해 계산성당, 이상화 고택 등을 걸었다.
한편, 이날 조 대표는 대구에서도 윤석열 정권의 심판을 주장하며 지지를 호소했다.
조 대표는 "윤석열 대통령의 실정과 무능이 '대파' 문제로 노골적으로 드러났다"며 "어떤 할인이 적용돼 (대파 가격이) 870원인지 몰랐으면 무지한 것이고, 870원이 합리적이라고 말했다면 대국민 사기를 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어제 뉴스를 보니 윤 대통령이 대파를 송송 썰어서 김치찌개를 만들어 봉사하시더라"면서 "취미 생활을 열심히 하시는 것, 거기에 집중하시는 게 더 낫다"고 비판했다.
이후 조 대표는 대구 동성로 방문에 앞서 2‧18 대구지하철 화재 참사 현장인 대구도시철도 1호선 중앙로역 '기억공간'을 찾았다.
그는 "대구를 두 번째 찾았다. 대구를 바라보면서 조국혁신당이 지지가 낮을 것 같다는 말도 있었다"며 "하지만 실제로 몇 가지 여론조사를 보면 대구와 경북에서도 상당히 의미 있는 지지율이 나오고 있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대구경북 지역민들이 조국혁신당에 지지를 보내는 것에 깊이 생각하고 있다"며 "그 뜻에 부응하기 위해 조국혁신당의 기조를 유지하면서 남은 선거 기간 더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앞서 조 대표는 이날 오전에는 부산 해운대구 동백섬 등대 앞에서 출정식을 열고 "부산에서 '부산혁신당'이 동남풍을 일으켜서 전국적으로 밀고 올라가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조국혁신당은 진보, 보수를 떠나 대한민국의 미래를 걱정하는 사람들, 윤석열 정권의 무책임과 무능함에 분노하는 사람들이 힘을 모아 주신 것"이라며 "이미 변화는 시작됐다. 진보, 보수, 중도를 떠나 '더 이상 안 된다', '이 꼬라지 그대로 가다간 나라가 망하겠다'는 판단으로 당에 힘을 실어달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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