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정치를 개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우리는 반성할 줄 안다"

입력 2024-03-28 13:46:00 수정 2024-03-28 14:34:17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사거리에서 권영세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 선거대책위원장이 28일 서울 용산구 용문시장 사거리에서 권영세 후보 지지 발언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4·10 총선 선거운동 첫날인 28일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겸 총괄선대위원장이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한 위원장은 이날 오전 서울 마포 망원역, 서대문 신촌 유플렉스 앞에서 진행한 유세에서 "4·10 선거는 대한민국 역사상 1987년 대선 이래 가장 중요한 선거"라면서 "대한민국과 동료시민의 운명을 좌우할 선거"라고 강조했다.

한 위원장은 "대한민국이 전진하느냐, 후진하느냐, 융성하느냐, 쇠퇴하느냐, 공정해질 것인가, 범죄자들의 지배를 받을 것인가를 결정하는 선거"라면서 "우리는 경제개혁, 민생개혁, 정치개혁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 전제조건으로 범죄자 세력이 여러분 같은 선량한 시민을 지배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뻔뻔한 범죄자들이 지배하는 나라엔 미래가 없다"고 지적했다.

또한 한 위원장은 "결국 이런 뻔뻔한 범죄자가 선량한 시민을 제도로써 지배하는 나라 민주주의가 무너지고 경제가 무너지는 나라가 될 것"이라고도 말했다.

특히 한 위원장은 범죄자들이 우리를 지배하게 둬선 안 된다며 "정치는 굉장히 중요하다. 여러분의 삶을 모두 바꿀 수 있기 때문"이라며 "정치를 개 같이 하는 사람이 문제이지, 정치 자체는 죄가 없다. 저는 그렇기 때문에 정치하러 나왔다. 여러분을 위해, 공공선을 위해 몸을 바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범죄자들이 우리를 지배하게 둬선 안 되지 않겠나. 우리가 그걸 허용하는 것은 역사에 죄를 짓는 것"이라며 "제가 바라는 건 그것이다. 나머지는 저희가 무슨 일이 있어도 여러분의 삶을 바꿀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반응하고 반성할 줄 아는 세력이고, 고칠 줄 아는 세력"이라며 "민심에 순응하는 우리와, 민심을 조롱하는 이·조 세력을 명확히 구분해달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아울러 그는 "정치는 공익에 대한 사명감이 있는 사람이 해야 한다"며 "이재명 대표나 조국 대표 같은 사람은 순전히 자기 징징거리기 위해 정치한다"라면서 "자기가 감옥 가기 싫고 자기 주변 사람들이 피해를 받은 것에 복수하기 위해 사적인 복수를 위해 정치한다. 그게 정치인가"고 쏘아붙였다.

한편, 한 위원장은 이날 오후에는 왕십리역 광장과 신성시장, 회기역 사거리 등 서울 일대에서 유세에 나선다.

저녁에는 남양주, 의정부 등 경기 북부 일대를 찾을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