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0 총선 공식 선거운동이 28일 시작되는 가운데 대구경북(TK) 관전 포인트는 국민의힘의 전 선거구 석권을 야권과 무소속이 저지할 수 있느냐로 압축되고 있다.
국민의힘은 TK에서 25명 후보 전원을 당선시키는 게 목표다. 지난 2020년 21대 총선에선 미래통합당(국민의힘 전신) 후보 25명 중 24명이 당선됐고, 나머지 1명은 당시 탈당 후 무소속으로 출마한 홍준표 후보였다.
이번 총선에서도 대다수 국민의힘 후보가 우세를 보이고 있지만, 대구 중구남구와 경산에서는 수도권 못지않은 격전이 펼쳐지고 있다.
공천 번복 파동을 겪은 대구 중구남구는 김기웅 국민의힘 후보와 도태우 무소속 후보가 '진짜 보수'를 두고 맞대결을 펼친다. 여기에 허소 더불어민주당 후보가 '정권 심판' 내걸고 출마, 3자 구도를 형성하면서 대구에서 가장 치열한 선거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산 역시 윤석열 대통령의 복심으로 불리는 조지연 국민의힘 후보와 친박계 좌장이었던 최경환 무소속 후보가 일전을 벌이고 있다. 경산 발전의 적임자를 놓고 신·구 보수가 충돌하면서 선거전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모습이다.
TK 민주당 후보의 '깜짝' 선전이 가능할지도 관심사다.
대구 수성구갑에서 5선의 주호영 국민의힘 후보를 상대로 도전장을 던진 강민구 민주당 후보와 북구을에서 김승수 국민의힘 후보와 맞붙는 신동환 민주당 후보 등이 대표적이다.
두 곳은 대구에서 야성(野性)이 강한 곳으로 지난 2016년 20대 총선에서 각각 김부겸, 홍의락 전 의원을 당선시킨 바 있다.
경북에서는 국민의힘 강명구·민주당 김현권 후보의 구미을, 국민의힘 김정재·민주당 오중기 후보의 포항북구 등에서 여야가 각각 '거야 심판'과 '정권 심판'을 전면에 내걸고 치열한 선거전을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탄핵안 줄기각'에 민주 "예상 못했다…인용 가능성 높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