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을 김기표·청주 상당 이강일·천안갑 문진석 거론…"갭투기인가 아닌가 답하라"
용인갑 이상식엔 "배우자 재산 5년간 50억 올랐는데 납세는 1천800만원"
더불어민주당이 부동산 갭 투기 등 논란으로 세종갑 이영선 후보에 대한 공천을 전격 취소한 가운데 국민의힘 측에서 '갭 투기' 의혹 등이 있는 민주당 후보가 더 있다며 공세에 나섰다.
민주당은 공천 검증 과정에서 다수의 주택을 보유하고 갭 투기를 한 의혹이 있음에도 재산보유현황을 당에 허위로 제시해 공천 업무를 방해했다며 지난 23일 이 후보를 제명하고 공천을 취소했다.
국민의힘 김경율 비대위원은 25일 한양대에서 열린 중앙선거대책회의에서 "이재명 대표가 '갭 투기한 후보는 절대 민주당 후보로 출마할 수 없게 한다'고 했다"며 "어제 한 10명 남짓 (민주당 후보의 재산 자료를) 봤는데 그중 (의혹이 있는) 몇 명을 소개하겠다"고 말했다.
그는 "부천을 김기표 후보는 문재인 정부 반부패비서관으로 임명됐다가 불과 몇 개월 만에 자진 사퇴한 원인이 갭 투기였다.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거의 (갭 투기 문제가) 해소되지 않았다"고 했다.
이어 "강서 마곡 상가 2채, 65억원어치가 있고 부채가 57억원"이라고 김 후보의 재산 상황을 거론하며 "갭 투기인가, 아닌가. 이 대표는 답변해 달라"고 촉구했다.
김 비대위원은 또 "청주 상당 이강일 후보는 상가 5채를 보유하고 있다. 천안갑 문진석 후보는 배우자와 더불어 상가 4채를 보유하고 있다"며 "이분들은 갭 투기인가, 아닌가"라고 물었다.
그는 문 후보와 관련해선 "폐기물을 수집·처리하는 비상장회사 주식을 54억원 상당 가지고 있다. (이 회사의) 재무제표를 보면 특수관계자에게 59억원을 대여하고 42억원은 대손충당금으로 쌓여 있다"고 했다.
용인갑 이상식 후보에 대해선 "배우자가 화랑을 경영한다고 하는데 재산 신고 내역을 보면 (해당 화랑인) 지담갤러리 주식 보유 현황이 없다"며 "지담갤러리가 개인 회사인가 하고 보니 임차보증금도 없다"고 지적했다.
김 비대위원은 "21대 총선 때 대구 경실련 발표에 의하면 이 후보 재산이 28억원, 배우자 재산이 10억원이었는데 엊그제 신고 내역에선 후보 본인이 74억원, 배우자가 59억원으로 늘었다"며 "배우자 재산이 5년간 50억원 늘었는데 납세 실적은 1천800만원이다. 이게 어떻게 설명되는 것이냐"고 따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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