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경북 19개大 `글로컬대학 30` 도전…누가 선정될까

대구·경북 19개 대학들이 정부의 글로컬대학30에 도전장을 내밀었다.

교육부는 지난 22일까지 글로컬대학30에 도전할 대학들로부터 혁신기획서가 담긴 예비지정 신청서를 접수 받았다. 대구에선 7개 대학, 경북은 12개 대학이 단독 또는 연합으로 신청서를 제출했다.

글로컬대학30은 정부가 비수도권 대학 혁신을 위해 5년간 1천억원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난해 처음 도입돼 10개 대학을 선정했으며 올해도 10개 대학 정도가 선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대구권은 경북대, 대구교대, 대구과학대, 대구보건대, 영진전문대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계명대는 계명문화대와 통합 신청했다. 영남이공대는 영남대가 올해 금오공대와 연합하는 바람에 신청하지 않았다

경북대는 혁신기획서에 '글로벌 명문 연구중심대학 KNU·청년연구자가 넘쳐나는 파워풀 대구'를 비전으로 담았다. ▷연구중심 대전환 ▷글로벌 모빌리티 증대 ▷학생중심 교육혁신 ▷청년 연구자 타운 조성 ▷지역 상생 오픈 교육 등이 기획안의 주요 골자다.

경북대 측은 "경북대와 지역의 강점을 토대로 한 미래 비전을, 이번 글로컬대학 전략에 고스란히 담아냈다"고 밝혔다.

경북은 대구한의대, 동국대 WISE캠퍼스, 대경대가 단독으로 신청했다. 지난해 예비지정 대학에 선정된 한동대는 예비대학 자격이 유지된다. 영남대·금오공대, 경일대·대구가톨릭대가 연합을 이뤘으며 가톨릭상지대·문경대·성운대·호산대 등 4개 전문대가 연합 형태로 지원했다.

대경대는 혁신기획서에 ▷학내사업장을 통한 교육-비지니스 일체화 ▷엑스펍 스테이션(Exp-Up Staion)중심 학사 구조개편 ▷비지니스테마 캠퍼스 완성 ▷K-직업교육 해외 수출 등의 내용을 구체화했다.

대구대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경일대, 대구가톨릭대와 연합 신청하려 했으나, 최근 법인이사회가 이견을 내는 바람에 올해 신청은 포기하기로 했다.

대구대 측은 "법인이사회가 대학운영 방안을 두고 다른 의견을 개진하고 있어 신청안을 통과시키지 못했다. 내년에 다시 도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글로컬대학30은 다음달 예비지정 대학이 선정되며, 오는 7월 본지정 대학이 발표된다.

지난해 경북에서는 안동대·경북도립대 연합과 포항공대 두 곳이 글로컬대학에 지정됐으나, 대구권 대학은 모두 탈락의 고배를 마신 바 있다.

대구·경북 19개大 '글로컬대학 30' 도전…누가 선정될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