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대비 0.2%P 하락, ECB 목표인 2% 달성하기에는 역부족
유로존 2월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추정치에 부합하고 전월 대비 하락했지만 금리 인하를 위한 목표치에는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18일(이하 현지시간) 유럽연합(EU) 통계청인 유로스타트에 따르면 유로화를 사용하는 주요 20개국, 유로존의 2월 CPI 확정치가 2.6%로 나타났다. 전월인 1월 2.8%보다 0.2%포인트(P) 하락했으며, 지난 1일 발표된 추정치와도 부합했다.
유로존 2월 CPI에서 가장 큰 부분을 차지한 분야는 서비스로 1.73%P 증가했다. 다음은 ▷식품, 주류 및 담배(0.79%P) ▷비에너지 산업재(0.42%P)에서 늘었다. 에너지는 0.36%P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인플레이션이 유럽중앙은행(ECB)의 목표인 2%에 가까워질수록 4%에 달하는 금리가 인하될 가능성은 높아진다. 특히 크리스틴 라가르드 ECB 총재는 에너지 가격이 얼마나 하락했는지를 고려해 인플레이션이 계속 둔화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발언한 바 있어, 이번 에너지 분야 인플레이션 감소는 금리 인하 전망에 긍정적이라는 의견이다.
이와 관련해 네덜란드 은행 ING의 이코노미스트 카르스텐 브제스키 역시 "인플레이션 측면에서 우리가 보고 있는 것은 석유, 가스, 전기 가격이 하락하고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ECB는 여전히 금리 인하에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앞서 발표된 유로존의 2월 CPI 추정치도 2.6%였지만, ECB는 3월 통화정책이사회에서 기준금리 등 주요 정책금리를 동결했다. ECB는 이사회에서 "앞으로 인플레이션은 몇 달간 하락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충분히 확신할 수 없다"며, 기준금리는 연 4.50%,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는 각각 연 4.00%, 연 4.75%로 동결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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