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대 교수 비대위 "87%가 찬성…정책 추진 지속되면 행동으로"
정부의 의대생 증원 방침과 관련해 계명대 의대 교수들이 자체 의견조사를 거쳐 사직서 제출에 동참하기로 했다.
계명대 의대 교수 비상대책위원회(비대위)는 19일 보도자료를 내고 "사직서 제출에 대한 의견조사 결과 전체 교수 253명 중 180명이 응답했고, 이 중 87%(156명)가 찬성으로 결의했다"며 "계속되는 정부의 강압적이고 독단적인 정책 추진, 전공의와 학생들을 향한 겁박에 교수들이 심각한 우려와 유감을 표하고 있다"고 밝혔다.
같은 날 발표한 성명서에서 비대위는 "세계적으로 인정받고 있는 대한민국 의료시스템을 한 순간에 파국으로 몰아넣고 대한민국 의료를 떠받치며 그 자리에서 묵묵히 책무를 다 하던 전공의들과 미래를 책임질 의과대학생들을 절망에 빠트리고 진료와 학업 현장에서 이탈하게 한 책임은 오롯이 잘못된 정책을 제안한 정부에 있다"고 정부의 의료정책을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정부가 지속적으로 의료계의 의견을 무시하고 독단적이고 강압적인 자세로 정책을 추진한 끝에 이 사태가 점점 더 악화되어 파국으로 이르게 되거나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인 전공의들과 학생들에게 어떠한 피해라도 발생하게 된다면 계명대 의대 교수들 역시 대한민국 의료의 미래를 지키기 위해 결의된 사직서 제출을 행동으로 옮길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유수연 계명대 의대 교수 비대위 홍보담당 교수는 "사직서 제출 시기는 아직 확정되지 않았지만, 정부의 강압적인 정책 추진이 지속된다면 사직서 제출을 바로 행동으로 옮길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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