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교 발언' 논란으로 국민의힘 공천이 취소된 장예찬 후보(부산 수영구)는 18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했다.
장 후보는 이날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잠시 당을 떠나지만, 수영구 주민들과 함께 반드시 승리해서 돌아가겠다"며 "반드시 승리해 국민의힘으로 돌아가 웰빙정당을 전투형 정당으로 바꾸겠다"고 말했다.
장 후보는 "국민의힘을 향한 제 마음은 조금도 변하지 않았다"며 "부족하고 철없는 20대 시절의 말실수가 부끄럽지만, 그럼에도 수영구 주민과 당원들의 선택을 저버릴 수는 없었다"고 했다.
그는 "실수를 딛고 성장하며 사회에 봉사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며 "더불어민주당의 프레임을 깨고 윤석열 정부의 국정 성과를 제대로 알리겠다"고 주장했다.
이어 그는 "이재명 민주당 대표는 형수님에게 패륜적인 쌍욕을 하고도 뻔뻔하게 야당 대표로 전국을 돌아다니고 있다"며 "과거라고 해도 이런 패륜 쌍욕을 한 이 대표가 셀프 공천받는 것에 대해서 더 엄격한 잣대가 필요하다"고 항변했다.
또 그는 "조국 조국혁신당 대표는 고등학생과 성인의 성관계도 합의하면 처벌하지 말아야 한다는 칼럼을 썼다"며 "조 대표가 고위공직자 시절 언론에 버젓이 남긴 글도 저와 똑같은 잣대로 평가해달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측근을 보내 성상납 무마 7억 각서를 쓴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의 공천은 문제가 없느냐"고 덧붙였다.
장 후보는 "부족한 제가 어린 시절 말실수를 했을지언정 저들처럼 파렴치한 인생을 살지는 않았다"고 주장했다.
앞서 장 후보는 2014년 페이스북에 "매일 밤 난교를 즐기고, 예쁘장하게 생겼으면 남자든 여자든 가리지 않고 집적대는 사람이라도 맡은 직무에서 전문성과 책임성을 보이면 프로로서 존경받을 수 있는 사회가 건강한 사회이지 않을까"라고 쓴 것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됐다.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는 지난 16일 그의 공천을 취소했다.
한편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은 지난 7일 무소속 출마 후 재입당과 관련해 "당의 입장에 반발해 무소속으로 나갔지만 설령 당선된 다음 복당한다, 이런 생각이라면 저는 그런 것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못 박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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