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4·10 총선 구미을 경선에서 강명구·김영식 예비후보가 14일 결선에 진출한 가운데 '찐윤 불패'와 '현역 불패'가 팽팽히 맞설 것으로 보인다.
대통령실 국정기획비서관 출신의 강 예비후보는 비교적 늦은 시점인 지난 1월에서야 출마를 선언하고 선거전에 뛰어들었음에도 결선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강 예비후보는 가산점 대상에도 포함되지 않았다.
지역 정가에선 이른바 이마빌딩 멤버로서 윤석열 대통령의 정계 입문을 함께 한 강 예비후보가 짧은 선거운동 기간 내에 '대통령의 복심'을 크게 강조한 게 주효했다는 분석이다.
전국 각지에서 찐윤 주자들의 불패 신화가 이어지고 있어, 당 텃밭인 구미에서도 강 예비후보가 결선 투표에서 승리할 것으로 보는 시각이 있다.
하지만 현역 김영식 예비후보의 수성 의지가 강하고 당원협의회 등 조직력도 건재해 현역 불패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도 만만치 않다.
특히 같은 시기(12~13일) 실시된 의성청송영덕울진 경선에서 현역 박형수 의원이 3선 출신 김재원 전 의원을 제압하자 현역 프리미엄에 대한 자신감도 고조되는 모습이다.
관건은 김 예비후보의 감점 여부다.
최근 강 예비후보는 가·감점 없음이 명시된 자신의 경선 후보자 접수증을 공개하며 김 예비후보에게 감점 여부를 밝힐 것을 요구했다. 그러나 김 예비후보는 이를 네거티브 공세로 일축하며 강 예비후보 측의 공직선거법 위반 의혹을 거론하는 등 선거 막판 난타전이 벌어졌다.
실제로 김 예비후보가 현역 교체지수 평가 결과 하위 30%에도 포함됐다면 득표율에 20%가 감산된다. 결선 투표는 15~16일 실시되며 결과는 17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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