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주먹' 타이슨, 다시 링 위로…7월 20대 복서 제이크 폴과 겨룬다

입력 2024-03-08 11:10:08 수정 2024-03-08 11:12:03

넷플릭스 생중계…"순수한 드라마 펼쳐질 것"

마이크 타이슨(왼쪽)과 제이크 폴. 연합뉴스
마이크 타이슨(왼쪽)과 제이크 폴. 연합뉴스
마이크 타이슨(왼쪽)과 제이크 폴의 경기 홍보 이미지. 넷플릭스 제공
마이크 타이슨(왼쪽)과 제이크 폴의 경기 홍보 이미지. 넷플릭스 제공

전설의 '핵주먹' 마이크 타이슨(57)이 다시 한번 링 위에 오른다. 상대는 20대 복서인 제이크 폴(27). 넷플릭스가 이 대결을 생중계한다.

7일(현지시간) 넷플릭스에 따르면 이번 경기는 7월 20일 미국 텍사스 알링턴에 위치한 AT&T 스타디움에서 열린다. 미국프로풋볼(NFL) 댈러스 카우보이스의 홈구장으로 알려져 있으며 8만석 규모다.

타이슨은 1986년 스무 살의 나이로 최연소 헤비급 챔피언을 차지하며 프로복싱 역사상 가장 큰 센세이션을 일으켰다.

타이슨은 2005년 6월 50승(44KO) 6패의 기록을 남기고 링을 떠났다가 15년 만인 2020년 11월 로이 존스 주니어와의 경기로 복귀했다. 넷플릭스는 이 복귀전이 역대 8번째로 높은 유료 시청률을 기록했다고 전했다.

타이슨의 상대 제이크 폴은 인터넷 인플루언서와 유튜버로 활동하다 2018년 복싱의 길에 들어서 2020년 프로 선수로 데뷔했다. 그의 전적은 9승(6KO) 1패다.

그는 스포츠 이벤트 회사 모스트밸류어블프로모션(MVP)을 설립해 운영하고 있다. 넷플릭스는 이번 경기 중계가 폴의 회사 MVP와의 협업으로 이뤄졌다고 설명했다.

넷플릭스는 지난 1월 월드레슬링엔터테인먼트(WWE)와 인기 프로그램 'RAW'의 독점 중계 계약을 맺는 등 스포츠 경기 생중계 사업에 공격적으로 나서고 있다.

넷플릭스 스포츠 부문 부사장 게이브 스피처는 "마이크 타이슨은 복싱 역사상 아주 큰 아이콘 중 한 명"이라며 "7월 20일 토요일은 텍사스의 링 위에서 순수한 드라마가 펼쳐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