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호대상자 보호조치 빨라지고, 범죄 예방활동 집중 가능해져
대구경찰청이 지난달부터 모바일 기반 지문식별신원확인시스템 모피스(MOFIS)를 도입해 치안 현장에서 톡톡히 활용하고 있다. 의사소통이 어려운 치매노인, 정신지체장애인, 주취자 등의 신원을 한층 신속하게 확인할 수 있게 돼 빠른 보호조치와 함께 범죄예방에도 더욱 집중 가능한 환경이 만들어졌다는 설명이다.
모피스는 업무용 스마트폰과 휴대용 지문스캐너로 현장에서 신속하게 신원 확인이 가능하도록 만든 시스템이다. 대구경찰청은 지난달 19일 순찰차 173대에 모피스를 도입해 2주 간 운영한 결과 5건의 우수 활용사례가 나왔다고 밝혔다.
일례로 경찰은 지난달 25일 오전 5시쯤에는 동구 동촌동에서 "치매 할머니를 보호하고 있다"는 신고를 접수했다. 경찰은 모피스로 현장에서 즉시 지문을 조회해 약 3㎞ 거리에 있는 주거지를 확인, 가족들에게 즉시 인계했다. 지난 3일에는 대구 중구 한 찜질방에서 의식을 잃고 쓰러진 50대 여성을 병원으로 후송하는 과정에서 모피스로 신원을 확인, 환자의 가족에게 연락을 빠르게 취할 수 있었다.
이밖에도 길을 헤매거나 계단에 쓰러져 의사소통이 되지 않는 노인에 대한 신고를 받고 현장에서 신속하게 인적사항을 확인, 가족이나 응급의료기관으로 인계한 사례도 있었다.
대구경찰청 관계자는 "기존에는 지구대나 파출소에 이동해 지문인식 단말기를 이용해야 했으나, 대상자가 이동이 여의치 않거나 원거리일 경우 시간이 많이 걸리고 경찰 인력 역시 묶이는 측면이 있었다"며 "모피스 활용도를 높여 구호대상자 보호조치에 투입되는 인력과 시간을 최소화하고 범죄 예방에 더욱 집중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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