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개 선거구 중 18개 지역 후보자 결정…尹정부 출신13명 중 3명 생존, 3명은 미정
현역의원 경선 생존율 90%→75%로 하락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TK) 공천이 8부 능선을 향하면서, 현역 의원의 공천 생존율이 점차 낮아지고 있다. 4·10 총선 공천이 막바지로 갈수록 윤석열 정부 출신 인사들의 생존과 함께 남은 선거구의 공천 방안이 관심을 끌고 있다.
2일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회(공관위)는 TK 2곳의 제2차 경선 결선 결과를 발표하고, 단수 추천 1곳, 경선 1곳 등을 결정했다.
제2차 경선 결선 결과, 자유변호사협회 회장인 도태우 4·10 총선 예비후보(대구 중구남구·국민의힘), 전 청와대 춘추관장을 역임한 이상휘 4·10 총선 예비후보(경북 포항남구울릉·국민의힘)가 각각 현역의원인 임병헌·김병욱 4·10 총선 예비후보를 꺾었다.
이에 따라 총 25개 선거구 중에서 12개 지역에서 경선을 실시한 가운데 현역의원 3명이 패배해 현역의 경선 생존율은 75%를 기록했다. 앞서 10개 지역에서 9명 승리해 90% 높은 생존율을 보였다.
경북 영주영양봉화 선거구에서는 임종득 4·10 총선 예비후보가 단수 추천을 받았다. 경북 의성청송영덕울진은 3선 의원을 역임한 김재원 4·10 총선 예비후보(국민의힘)와 현역의원인 박형수 4·10 총선 예비후보가 경선을 치른다.
이날 공관위 결정으로 대구 경북은 총 25개 선거구 중 18개 지역(72%)에서 선거구 본선 출마자를 결정했다.

◆대통령실 및 중앙부처 출신, 3명 후보자 선정
임종득 4·10 총선 예비후보(경북 영주영양봉화·국민의힘)는 추경호(대구 달성군), 윤재옥(대구 달서구을), 정희용(고령성주칠곡), 이만희(영천청도) 의원,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과 함께 단수 추천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경북 영주영양봉화 선거구는 현역인 박형수 의원이 선거구를 옮긴 곳으로, 단수 추천 가능성이 제기된 곳이었다. 단수 추천은 공천 신청자 중에서 상대 당 후보나 여론조사 경쟁률이 높은 곳에 적용된다.
임 예비후보 단수 추천으로 대구경북(TK)에 출마한 대통령실 참모 또는 중앙부처 출신 인사 13명 가운데 총 3명이 후보자로 선정됐다. 2명이 단수 추천(임종득, 조지연)을 받고, 1명(이상휘)이 제2차 경선 결선 승리했다. 7명은 경선에서 탈락했다.
현재 남은 이는 3명으로, 강명구 전 국정기획비서관(구미을), 허성우 전 국민제안비서관(구미을), 전광삼 전 시민소통비서관(대구 북구갑) 등은 아직 경선 방식이 결정되지 않았다.
현재 총 5개 선거구는 선거 방식이 결정되길 기다리고 있다. 대구에선 ▷북구갑 ▷달서구갑 ▷동구갑 등 3개, 경북에선 ▷구미을 ▷안동예천 등 2개 등이다.
이들 지역구에 대한 공천 방안 결정이 미뤄지면서, 국민추천제 적용 대상이 될 수 있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공천 신청자를 포함해, 참신한 인재를 등용하겠다는 의도다.
남은 선거구들의 공천 방안은 오는 4일 공관위 회의에서 추가로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정영환 공관위원장은 1일 나머지 선거구들의 공천 방안에 대해 "월요일(4일) 오후에 시간을 잡아 충분히 논의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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