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2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표와 인천 계양을에서 총선 맞대결이 확정되자 이 대표를 향한 날카로운 공세를 펼쳤다.
원 전 장관은 이날 페이스북에 "범죄 혐의자냐, 지역 일꾼이냐"라는 제목의 글을 올려 "대한민국 그 어느 지역도 특정 정당의 볼모가 돼서는 안 된다. 계양도 마찬가지다"라고 썼다.
국민의힘은 지난달 15일 원 전 장관을 계양을에 단수공천했고, 민주당은 이날 계양을 현역 의원인 이 대표의 공천을 확정했다. 계양을은 송영길 전 민주당 대표가 5선을 한 지역이다. 이 대표는 2022년 계양을 보궐선거에서 당선됐다.
원 전 장관은 "(계양을에서) 지난 25년간 민주당 당 대표를 두 명이나 배출했지만, 계양의 발전은 더뎠고 주민의 삶은 나아지지 않았다"며 "이제는 더 이상 범죄혐의자를 공천해도, 허무맹랑한 공약을 내던져도 무조건 당선시켜주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클린스만이냐, 히딩크냐"라며 이 대표와의 맞대결을 축구대표팀 감독 사례에 빗대면서 "계양은 변해야 발전한다. 분명히 변할 것이고 원희룡은 진짜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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