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돈봉투 의혹의 정점으로 지목돼 구속기소 된 송영길 전 대표가 옥중에서 창당을 준비 중인 가운데, 신당의 이름이 '소나무당'으로 정해졌다.
1일 송 전 대표 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변별력 있는 당명을 고민한 끝에 가칭 '정치검찰해체당'의 당명을 '소나무당'으로 결정했다"며 "송 전 대표를 연상시키기도 하고 다른 당명과의 차별이 뚜렷하다"고 설명했다.
앞서 송 전 대표 측은 지난달 15일 당명을 '민주혁신당'으로 확정했다고 공지했으나, '민주'와 '혁신' 등의 단어만으로는 변별력을 가지기 어려워 새로운 당명을 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송 전 대표 측은 "당의 로고는 태극 모양으로 정했다"며 "제2의 독립운동의 심정으로 (정치에) 임한다는 결기를 표현했다"고 덧붙였다.
'소나무당' 창당대회는 오늘 6일 오후 3시 서울 종로구 노무현시민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릴 예정이다.
2021년 민주당 전당대회에 당대표로 출마한 송 전 대표는 자신에 대한 지지를 독려하기 위해 6천650만원가량의 돈봉투를 민주당 현역 국회의원들과 지역본부장들에게 전달하는 데 관여한 혐의 등으로 지난달 4일 구속기소 됐다.
송 전 대표는 '스폰서'로 알려진 사업가에게 신고하지 않은 선거자금 5천만원을 받았다는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은 송 전 대표가 외곽 후원 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 문제 연구소'(먹사연)를 통해 불법 정치자금 7억6300만원을 받았다고도 의심한다.
지난 2일 첫 공판준비기일에서 송 전 대표의 변호인은 "돈봉투 살포와 관련이 없다"라며 혐의를 전면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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