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자체·가정·직장·대학이 협력하는 ‘경북형 완전 돌봄’으로 저출생 극복한다

입력 2024-02-26 16:12:16 수정 2024-02-26 20:56:53

경북도, 26일 도청에서 도교육청 등 7개 기관과 업무협약 체결
돌봄 운영에 인력·공간·프로그램 등 전 분야 협업체계 마련돼

경상북도는 26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도 교육감, 이동시 안동상공회의소회장, 고병헌 경북경영자총협회장, 윤태열 가족친화경영실천민관협의체대표, 차호철 가톨릭상지대학교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형 새늘봄 모델인
경상북도는 26일 도청에서 이철우 경북도지사, 임종식 도 교육감, 이동시 안동상공회의소회장, 고병헌 경북경영자총협회장, 윤태열 가족친화경영실천민관협의체대표, 차호철 가톨릭상지대학교 총장, 김상동 경북도립대학교 총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경북형 새늘봄 모델인 '온종일 완전 돌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경북도 제공

'저출생과 전쟁'을 선언한 경북도가 돌봄 정책의 패러다임 전환을 시도한다. 부처별, 기관별로 분절화 돼 있는 돌봄 정책을 연결하는 '완전 돌봄'이 골자다.

경북도는 26일 경북도교육청, 안동상공회의소, 경북경영자총협회, 가족친화경영실천민관협의체, 가톨릭상지대, 경북도립대 등과 경북형 새늘봄 모델인 '온종일 완전돌봄'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에 참여한 7개 기관은 '온종일 완전 돌봄'이 뿌리 내릴 수 있게 지속적 협력과 기업문화 조성, 저출생 극복 공감을 위한 홍보·인식 개선 등에 공동 노력하기로 했다.

도는 지난 20일 저출생과 전쟁 선언식에서 '경북형 온종일 돌봄 모델' 도입을 공식화 한바 있다. 경북형 돌봄은 도 교육청과 협업을 통해 교육부(교육청) 주관 늘봄학교에 경북도가 적극 참여해 안정적인 인력·공간·프로그램 제공 등 전 분야 협업을 골자로 한다.

이를 위해, 돌봄 통합정보 시스템을 구축해 돌봄 프로그램에 대한 도민 접근성을 높이는 한편, 지역 돌봄 기관과 연계한 수요 대응, 학교-지역사회를 잇는 거점형 돌봄센터 구축 등도 추진하기로 했다.

온종일 완전 돌봄은 ▷늘봄학교의 안정적이고 수준 높은 돌봄 제공을 위한 '경북형 학교 늘봄' 협업 운영 ▷중소기업에 재직 중인 초등학교 저학년 부모에게 아이 돌봄 시간을 지원하는 '조기 퇴근 돌봄' ▷24시 어린이집, 24시 응급처치 편의점 등 '심야 돌봄' 기능 강화 등의 세부 추진 계획을 담고 있다.

중소기업에 다니는 부모가 초등학교 저학년 아이를 직접 돌볼 수 있는 시간도 지원한다. 현재 '육아기 단축 근무제도'가 관련 법에 따라 마련돼 있으나 근로 현장에서 제대로 시행되지 않는다는 판단에서다. 도내 소재 중소기업의 육아기 단축근무에 참여할 경우에는 기업 운전자금 이자 지원, 대출우대, 환경개선사업 등 각종 인센티브를 제공할 방침이다.

근로자의 미지급 손실 구간 등은 정부 단축 근무 자원금에 더해 경북도가 보전한다.

야간 긴급 돌봄이 필요한 부모를 위한 24시간 어린이집·응급처치 편의점 등 촘촘한 돌봄 공동체망을 확대 구축한다. 이를 위해, 아이돌봄 서비스와 시간제 보육지원 등을 강화해 연간 돌보미 2천500명을 확대 양성하는 한편, 순차적으로 전 시·군에 24시간 어린이집과 아픈아이 긴급돌봄센터 등을 확대 도입한다.

이철우 경북도지사는 "도 교육청, 상공회의소, 경영자총협회, 대학, 시민사회 등 관계기관과 협력해 아이와 부모가 행복한 '온종일 완전 돌봄 모델'을 경북에서 완성해 전국으로 확산 시키겠다"며 "정부도 부처별로 흩어진 돌봄 기능을 통합하고, 현장에서 저출생 극복을 가로막는 규제를 적극 개선하는 등 국민 체감도를 끌어올릴 수 있도록 지원해달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