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조지연 전 대통령실 행정관 공천 검토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무소속 출마…시민캠프 개소식 열어
국민의힘이 무소속 출마를 선언한 경북 경산 선거구 최경환 전 경제부총리 대항마 찾기에 고심하고 있다. 특히 공천 방식 결과 발표를 앞두고 현역 윤두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나머지 공천 신청자들 중 적격자를 찾을 수 밖에 없는 상황이다.
현재로서는 이 선거구 공천을 신청한 조지연 전 대통령실 국정기획수석실 행정관의 전략 공천(우선추천)이 유력해 보인다. 현역 의원 불출마 지역은 당의 전략 공천 선거구에 포함된다. 다만, 윤 의원 경우는 공천 심사 중으로 결과 발표를 앞두고 사퇴, 공천관리위원회의 적용 여부는 살펴봐야 한다.
25일 국민의힘에 따르면 윤 의원 불출마 선언으로 최 전 부총리와 맞불을 당 후보로 조 전 행정관으로 가닥이 잡혀가는 분위기다. 조 전 행정관을 전략공천해 지지세를 끌어올리는 것이 급선무라는 시각이 지배적이다.
최 전 부총리는 상당 기간 정치적 공백이 있었음에도 경산에서 내리 4선을 해 인지도 면에서는 국민의힘 후보에 앞서는 상황이다.
'열세' 평가 속에 현역 의원까지 불출마를 선언하면서 국민의힘으로서는 이를 뒤집기 위한 선거전략 마련이 시급하다.
다만, 일각에서는 대통령실' 출신인 조 전 행정관이 전략공천을 받아 본 선거에서 무소속 후보에게 패할 경우 당으로서도 상당한 부담을 떠안게 될 것이라는 관측도 나온다.
현역 의원 불출마 선언으로 혼동에 빠졌던 경산 당협은 24일 총선승리를 위해 당 공관위가 신속하게 후보를 결정해 줄 것을 요구하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지역 정가 관계자는 "아무래도 경험 측면에서 경산에서만 4선을 지낸 최경환 전 부총리가 유리한 상황이다. 누가 나와도 쉽지 않을 것"이라면서도 "그렇다고 해서 여당이 TK(대구경북)에서 무력하게 지는 것은 지역에서는 쉽게 용납할 수 없는 문제"라고 했다.
한편 최 전 부총리는 25일 옛 친박계(친 박근혜) 인사들이 대거 참석한 가운데 '시민캠프' 개소식을 열고 본격적인 총선에 돌입했다.
댓글 많은 뉴스
[계엄 두 달]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 때와는 다른 尹 지지율
홍준표 "역시 MBC는 못믿겠다…중요 발언 편파적 편집"
이준석 "케네디, 오바마도 40대에 대통령"…사실상 대선 출마 선언
尹 대통령 지지율 51%…탄핵 소추 이후 첫 과반 돌파
[단독] 문형배 탄핵안 발의, 국회 심사 시작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