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러, 사우디 프로팀과 한국 대표팀 감독설 보도
브루스는 지동원, 기성용, 조원희 지도한 인연
클린스만 실패로 국내 감독 선임 주장도 나와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EPL)의 베테랑 지도자가 비어 있는 한국 축구 대표팀 감독 자리에 관심이 있다는 현지 보도가 나와 눈길을 끈다. 선수와 감독으로 오랫동안 현장을 누빈 스티브 브루스가 그 주인공이다.
영국 매체 '미러'는 20일(한국 시간) 스티브 브루스 전 웨스트 브로미치 앨비언 감독이 한국 대표팀 차기 사령탑이 되는 데 관심이 많다고 보도했다. 브루스 전 감독은 빨리 감독직에 복귀하고 싶어하는데 한국도 그에게 호감이 있다는 얘기도 덧붙였다.
미러 보도에 따르면 브루스 전 감독은 사우디아라비아 프로팀으로 가는 것도 고려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미러는 또 브루스 전 감독이 해외에서 감독직을 맡는 건 지도자 경력에서도 좋은 결정이라 생각한다고 썼다.
위르겐 클린스만을 경질한 대한축구협회는 후임 대표팀 감독을 물색 중이다. 한국이 다음달 태국과 2026 북중미 아시아지역 2차 예선을 앞두고 있어 하루빨리 새 감독을 선임해 흐트러진 팀 분위기부터 다시 다잡아야 하는 상황이다.
브루스 전 감독은 선수 시절 센터백으로 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전설. 지도자 경험도 많다. 1998년 셰필드 유나이티드 감독을 시작으로 위건 애슬래틱, 크리스탈 팰리스, 버밍엄시티, 선덜랜드, 헐시티, 애스턴 빌라, 뉴캐슬 유나이티드 등에서 사령탑을 맡았다.
한국 선수들과의 인연도 있다. 2011-2012시즌 선덜랜드에서 지휘봉을 잡았을 때 지동원(수원FC), 2019-2020시즌 뉴캐슬 감독으로선 기성용(FC서울)을 지도했다. 위건 감독 시절엔 조원희(은퇴)를 영입하기도 했다.
가장 최근 감독으로서의 행보는 좋지 않았다. 2021-2022시즌 2부리그인 챔피언십에서 1부리그 승격을 노리던 웨스트 브로미치 감독으로 임명됐으나 팀 성적이 부진했다. 다음 시즌 초반 22위까지 성적이 떨어지자 경질됐다. 2022년 10월 이후 맡은 팀은 없다.
다만 새로 꾸리는 전력강화위원회의 추천을 거쳐 대한축구협회가 다시 외국인 감독을 임명할 거라 단언하긴 어렵다. 전술 부재뿐 아니라 국내 프로축구 K리그를 대하는 태도, 한국 팬들의 정서 등을 고려하면 국내 감독이 낫다는 지적도 나온다.
축구계 안팎에선 이미 연령별 대표팀과 K리그 지휘봉을 잡아본 이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홍명보 울산 현대 감독, 김기동 FC서울 감독, 최용수 전 FC서울 감독, 황선홍 올림픽 대표팀 감독 등의 이름이 거론된다. 하지만 K리그 구단들은 새 시즌을 앞두고 감독을 차출(?)당하는 것에 대해 불만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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