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G, 리그1서 FC 낭트에 2대0 승리
이강인, 선발 출장해 61분 간 활약해
공 관리, 탈압박 능력 보여주며 선전
대표팀에서 손흥민과 충돌, 비난 여론에 휩싸인 이강인이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리그 복귀전을 치렀다.
PSG는 18일(한국 시간) 프랑스 낭트의 스타드 드 라 보주아르에서 열린 2023-2024 프랑스 프로축구 리그1 22라운드 경기에 출전해 FC 낭트를 2대0으로 제쳤다. 이강인은 오른쪽 날개 공격수로 선발 출격해 61분 간 뛰었다.
이날 승리로 PSG는 리그 17경기 연속 무패 행진을 질주했다. 지난해 9월 OGC니스와의 대결에서 2대3으로 진 이후 한 번도 리그에서 패한 적 없다. 승점 53을 기록한 PSG는 2위 니스(승점 39)와 격차를 더욱 크게 벌렸다.

이강인은 아시안컵 요르단과의 준결승 전날 주장 손흥민과 물리적으로 충돌한 사실이 알려져 비판받고 있다. 탁구를 칠 게 아니라 팀이 화합하는 시간을 갖자는 손흥민의 뜻을 이강인 등 일부 어린 선수들이 따르지 않아 갈등이 빚어졌다.
PSG 복귀 후 이강인은 바로 경기를 치르진 못했다. 15일 열린 레알 소시에다드(스페인)와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16강 1차전 때 출전 명단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바이러스에 감염돼 휴식을 취하기로 한 탓이었다.

이날 이강인은 득점 기회로 이어지는 키 패스 2회, 크로스 9회 등 비교적 경기를 잘 치렀다. 특유의 공 관리, 탈압박 능력도 여전했다. 전잔 18분에는 오른쪽 측면에서 공을 받아 중앙으로 파고들며 슛을 날리는 등 중원에서 제 몫을 해냈다.
전반 상대를 압박하고도 골을 넣지 못한 PSG는 후반 15분 골 사냥에 성공했다. 루카스 에르난데스의 슛이 낭트 수비수에 맞고 굴절돼 낭트의 골문으로 빨려 들어갔다. 레알 마드리드(스페인) 이적설이 다시 불거진 PSG의 에이스 킬리안 음바페는 후반 33분 페널티킥으로 추가골을 넣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