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식 출범’ 대구총선장애인연대, 모든 정당 후보자에 장애인 공약 촉구

입력 2024-02-14 14:48:41

장애인 권리 실현 10대 정책공약 발표
7개 정당 참석해 정책 제안서 받아가

14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반월당역 2호선 지하철 승강장에서 대구지역2024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총선장애인연대 제공
14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반월당역 2호선 지하철 승강장에서 대구지역2024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가 공식 출범을 알리는 기자회견을 열었다. 대구총선장애인연대 제공

장애인 단체가 모여 총선 정책대응 기구를 결성하고 지역 국회의원 후보자들에게 장애인 권리 보장 공약을 촉구하고 나섰다.

대구지역2024총선장애인차별철폐연대(이하 대구총선장애인연대)는 14일 오전 11시 대구 중구 반월당역 2호선 지하철 승강장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식 출범을 알렸다.

대구총선장애인연대는 대구장애인차별철폐연대와 함께하는장애인부모회 등 30개 단체가 모여 구성됐으며, 다음 달까지 대구 지역에 출마하는 모든 국회의원 후보자들을 대상으로 '대구시 장애인 권리 실현 10대 정책공약'을 약속하는 협약식과 간담회를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10대 공약에는 ▷발달장애인 존엄 사회 ▷여성장애인 존중 사회 ▷모든 시민 자유로운 이동 ▷교육 기회 평등 ▷장애인 노동권 보장 ▷지역사회 의료 체계 구축 ▷장애인 주거 안정 ▷차별 없는 사회 ▷국제 인권 규범 이행 ▷OECD 평균 수준 예산 등이 포함됐다.

이들은 "한국은 유엔 장애인권리협약을 가입, 비준한 국가로서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참여하는 모든 정당과 출마 후보자들은 장애인권리협약에 따른 장애인 인권보장과 자립생활 권리 실현, 사회통합 정책 등을 약속하고 이행해야 할 책무가 있다"고 주장했다.

전근배 대구총선장애인연대 정책국장은 "기자회견에 참석한 정당엔 장애인 권리 보장 정책을 후보 공약에 포함하거나 협약식을 추진하자고 제안했다"며 "앞으로도 관련 간담회를 진행하고, 3월 말쯤 어떤 후보들이 우리와 협약을 맺었는지 결과를 공개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선거관리위원회에 등록된 대구시당 중 국민의힘, 더불어민주당, 개혁신당, 진보당, 녹색정의당, 새진보연합, 노동당 등 7개 정당에서 주요 당직자가 참석해 정책 제안서를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