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대구시당, 후보 모집 난항…4개 지역구 후보 모집 중
개혁신당 '다수 지역구 후보 배출' 공언…시당 발족 지연· 합당 후 반발 수습 등 과제
4·10 총선에서 대구 지역 야당은 더불어민주당과 개혁신당이 제2당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칠 것으로 전망된다. 민주당은 제21대 총선에서 20~30%대 득표율은 기록하는 등 존재감을 드러냈지만, 개혁신당이 '대안 보수정당' 기치를 걸고 후보자를 대거 배출할 경우 고전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12일 민주당 대구시당에 따르면 중앙당 공직자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회는 중구남구, 동구을, 서구, 달서구병, 북구갑, 수성구을 등에서 후보자 추가 공모를 의결했다. 이에 대구시당은 공모할 후보자가 있는 중구남구와 동구을 외 선거구는 후보자를 물색 중이다. 이미 단수 공천을 완료한 6개 선거구와 달리, 후보자가 없는 선거구는 출마자를 찾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강민구 시당위원장은 "한 선거구에 90년대생 후보자가 출마를 포기했다"며 "다른 후보자는 설 연휴 이후 출마 여부를 결정한다. 당에 청년여성전략공천 등 후보자 모집에 노력해 볼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민주당은 대구에서 '남의 자식'이라는 평이었다"며 "선거 때만 나오는 게 아니라, 평소에는 지자체 예산 확보에 적극적으로 나서고 유권자들 곁에 있다는 걸 보여주는 등 정서적으로 다가가려 한다"고 했다.
지난 10일 이낙연 전 민주당 대표가 주도하는 새로운미래와 합당을 선언한 개혁신당은 천하람 최고위원 언급대로 대구에서 다수 선거구에 후보자를 내 대구 2당에 올라선다는 복안이다. 다만 합당에 따른 후보자 교통정리, 대구시당 인선과 발족이 지연되는 점은 해결이 필요하다. 갑작스런 합당에 대한 기존 당원들의 비판과 탈당 등 내홍도 감지되고 있어, 이에 대한 안정과 수습도 필요한 상황이다. 이준석 공동대표 등 당의 주요 인물의 대구 출마 여부도 서둘러 정리해야 할 과제다.
조대원 시당위원장은 "합당이 총선 국면에서 당의 확정성 측면에서 불리한 선택지는 아니었다고 판단한다"며 "다수 후보자를 낼 가능성은 더 높아졌다. 보수 유권자들에게 대안 정당으로 가치를 호소해 지지세를 강화하고, 민주당 지지세까지 끌어와야 한다"고 했다. 이어 "이 대표가 대구 출마를 결정하는 등 당 차원에서 대구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댓글 많은 뉴스
홍준표 "한동훈, 文 사냥개…잡탕당이라도 수용하면 안돼"
배현진 "한동훈이 전과 4범과 어찌 같겠나"…신평 주장 정면 반박
민주, 서울도심 5차 집회…"'尹 심판', '李 무죄'는 같은 얘기"
국민의힘, '당원게시판 의혹' 유튜버 고발한다…"허위 사실"
이재명 "尹정부, 러·우 전쟁에 무기지원?…대체 왜 이러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