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내도로 2~3일마다 먼지청소, 대기질 개선 효과
대구시내 도로 위 먼지를 제거해 대기질을 개선하는 차량이 올해 대폭 증편된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올해 분진흡입차 8대를 추가로 편성, 모두 44대의 차량을 운영한다고 12일 밝혔다.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은 도로위 재비산먼지를 흡입하는 분진흡입차량을 8대 추가 도입할 예정이라고 12일 밝혔다. 재비산먼지는 자동차 배기가스, 타이어 마모, 브레이크 패드 마모 등에 의해 도로 위에 침적된 먼지가 차량의 이동에 의해 대기 중으로 다시 비산되는 먼지다.
공단은 미세먼지 저감을 위해 '청정대기팀'을 구성, 분진흡입차 33대, 살수차 2대, 암롤차 1대 등 대기질 개선용 차량 총 36대를 운영 중이다. 대구시내 도로를 14개 구간, 41개 노선으로 나눠 노선 1개 당 2, 3일마다 한번 씩 재비산먼지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다. 분진흡입차 가동 시 재비산 먼지가 많게는 66%까지 감소할 수 있다.
공단은 평일 오전 9시~오후 6시까지 도로 위 재비산먼지 제거작업을 하며, 미세먼지 계절관리제 시행 기간인 매년 11월부터 이듬해 3월까지는 주말과 공휴일에도 작업을 이어간다.
최근 3년 간 평균 미세먼지 농도가 높은 지역과 어린이, 노인, 임산부 등 미세먼지 취약계층이 많이 이용하는 시설은 '미세먼지 집중관리구역'으로 지정해 도로살수차량과 분진흡입차량 등을 집중 가동한다.
이밖에도 공단은 공동주택 등 시민 생활공간 53곳에 미세먼지 제거차량을 투입, 대기를 청소해주는 '찾아가는 숨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일터, 산업단지, 공동주택 등에서 시민이 신청하면 공단에서 현장 미세먼지 농도, 작업차량 진입여부, 작업 안전성 등을 평가해 대상을 선정한다.
공단 청정대기팀은 지난해 한 해 동안 도로재비산먼지 제거작업으로 1차 협잡물 20만8천629㎏과 2차 분진 8만5천541㎏을 수거했다고 밝혔다.
문기봉 대구공공시설관리공단 이사장은 "대기오염 비상상황에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대처해 시민이 안심하고 숨 쉴 수 있는 깨끗한 대구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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