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5년간 불법촬영 등 철도범죄 총1만2천410건…부산역·수원역 등 최다

입력 2024-02-11 12:12:27 수정 2024-02-11 13:56:06

최근 5년간 철도범죄 총1만2천410건…최다 범죄유형은 성범죄(불법촬영·강제추행 등)
범죄 최다 발생 역사 상위 5곳…부산역·수원역·서울역·용산역·동대구역 순
맹성규 의원 “철도범죄 예방 위해 초동 대처 강화 등 안전대책 보완해야"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갑)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갑)

철도 역사 및 열차 내 범죄가 매년 2천여건 이상 발생하면서 승객 안전을 위한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맹성규 더불어민주당 의원(인천 남동갑)이 11일 철도특별사법경찰대로부터 제출받은 철도범죄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까지 최근 5년간 철도 역사 및 열차에서 발생한 범죄는 총1만2천410건으로 집계됐다.

연도별로는 ▷2019년 2천459건 ▷2020년 2천198건 ▷2021년 2천136건 ▷2022년 2천891건 ▷2023년 2천726건이다.

유형별로는 불법촬영·강제추행 등 성범죄가 4천134건으로 가장 많았고, 폭력 (상해·폭행)2천274건, 절도 1천693건에 달했다. 횡령, 사기, 모욕, 방화, 재물손괴, 기차교통방해 등 기타로 적발된 건수도 3천421건에 달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최근 5년간 범죄가 가장 많이 발생한 상위 5개 역사는 부산역, 수원역, 서울역, 용산역, 동대구역 순이었다.

아울러 최근 5년간 적발된 철도범죄 1만2천410건 중 약 92%에 해당하는 1만1천392건의 피의자는 검거된 것으로 나타났다.

맹성규 의원은 "철도는 많은 국민이 이용하는 교통수단인만큼 안전한 환경이 뒷받침돼야 한다" 면서 "철도 범죄 예방을 위해 초동 대처 강화 등 승객의 안전을 위한 대책을 보완할 필요가 있다" 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