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여야 대표 주자로 부각
4·10 제22대 국회의원선거가 다가옴에 따라 여야 대선주자들의 움직임이 분주해지고 있다. 총선결과에 따라 졍치적 입지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유력한 차기 대권주자로 꼽히고 있어 이번 총선에 대한 몰입도가 그 누구보다 높을 전망이다.
11일 현재 여권 대선주자 가운덴 한동훈 비대위원장이 가장 주목을 받고 있다. 한 위원장은 '정치 신인'임에도 총선 지휘봉을 잡는 중책을 맡았다. 선거 결과에 따라 정치권 명운이 달라질 수 있다.
총선에서 여당이 승리한다면 정치적 능력까지 인정받아 향후 여권의 대권 레이스에서 독주 체제를 굳힐 수 있다.
하지만 패하면 한 위원장이 입을 타격도 작지 않을 것이란 관측이 많다. 또한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 오세훈 서울시장, 나경원 전 국회의원 역시 총선결과에 따라 희비가 엇갈릴 수 있다.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재명 대표와의 '빅 매치'가 성사되고 원 전 장관이 '험지'에서 이 대표를 꺾는다면 단숨에 유력 대권 주자로 자리매김할 수도 있다.
'김포의 서울 편입론' 등에서 역할을 한 오세훈 서울시장의 행보나 서울 동작을에 도전하는 나경원 전 의원의 국회 재입성 여부도 관전 포인트다.
민주당에서는 이재명 대표가 차기 대선 주자로 우뚝 서 있다. 이 대표가 공언한 대로 '과반 의석 달성'으로 원내 1당을 지켜내면 위상은 더욱 공고해질 전망이다. 이 경우 '사법 리스크' 악재를 극복해낸 결과라는 점에서 이 대표에게 부여되는 승리의 정치적 의미는 더욱 커질 것으로 보인다.
반면 민주당의 패배는 이재명 대표에게도 치명적인 결과로 이어질 수 있다. 민주당이 원내 1당의 위치를 내주게 되면 이 대표의 사법 리스크에 대한 우려는 더욱 커질 수밖에 없다. 상대적으로 정세균·김부겸 전 총리나 김동연 경기도지사 등이 차기 주자로 주목을 받을 수 있다.
한편 제3지대 통합 정당인 개혁신당의 이낙연·이준석 공동대표도 잠재적 대권 주자로 볼 수 있다.
이낙연 대표는 지난 대선에 출마했다가 민주당 내 경선에서 패했던 거물급 정치인이고, 이준석 대표도 여당인 국민의힘 대표를 지낸 이력이 있다.
개혁신당이 이번 총선에서 돌풍을 일으키며 중도층 표심을 대거 흡수한다면 두 공동대표도 차기 대선의 다크호스로 떠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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