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 미래 등 '제3지대' 세력의 합당 선언에 대해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등 거대 양당이 비판을 쏟아부었다.
김예령 국민의힘 대변인은 이날 구두 논평을 내고 "총선을 앞둔 상황에서 정치적 백그라운드가 다른 분들이 모여 만든 당"이라며 "순수성이 있는지 의도에 대해 의구심을 가질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같은 당 장예찬 전 청년최고위원도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온갖 세력이 잡탕밥을 만든 개혁신당은 '페미 친문(친문재인)좌파' 정당이 됐다"며 "이준석 대표가 드디어 자신과 잘 어울리는 옷을 입게 된 것을 축하한다"고 비난했다.
민주당도 비판에 가세했다. 진성준 의원은 이날 SNS에서 이낙연 공동대표를 향해 "누가 무슨 소리를 해도 이낙연 전 총리를 비롯한 (민주당)탈당파 의원들은 이준석에 흡수된 것"이라며 "고작 이준석에게 흡수되려고 당을 버렸던 것이냐"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제3지대 통합 당명을 '개현신당'으로 하기로 하였으므로 '흡수 합당'이다. 정당법 규정 그대로 이준석의 '개혁신당'에 흡수 합당된 것"이라며 "통합 개혁신당은 이낙연과 이준석 두 사람을 공동대표로 한다고 발표했지만 정당법상 '개혁신당'의 법적 대표자는 이준석이고 따라서 이준석의 직인이 아니면 법적 효력이 없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이준석 대표가 이끄는 개혁신당과 이낙연 대표의 새로운미래, 이원욱·조응천 의원의 원칙과상식, 금태섭 전 의원의 새로운선택 등 4개 세력은 전날인 9일 합당을 발표하고 '개혁신당' 당명으로 총선을 치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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