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한동훈, 윤석열 확실한 아바타…김건희 감싸기 포기하라"

입력 2024-02-07 19:25:12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7일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은 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 부인 김건희 여사의 '명품백 수수 논란'을 몰카공작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 "한 위원장은 윤 대통령의 확실한 아바타임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 줬다"고 맹비난했다.

7일 권칠승 민주당 수석대변인은 국회 소통관 기자회견에서 "한 위원장은 '국민들이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고 의혹을 인정해 놓고 '저열한 몰카 공작'이라는 대통령실의 주장을 무조건 따라 하며 도망치는 이유가 무엇인가"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한 위원장은 야당 대표에 대해서는 검찰 입장만을 대변해 놓고 왜 김건희 여사에 대해서는 '검찰 입장을 대변할 입장이 아니라 설명드리긴 어렵다'고 답변을 회피하느냐"고 따져 물었다. 그러면서 "김건희 여사 무조건, 무한정 감싸기를 포기하라"고 지적했다.

같은 날 박지원 당 고문 또한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한 위원장의 관훈토론은 오늘 밤 윤 대통령의 '약속 대담' 물타기용이며, 김건희 특검과 디올백 사건 내용의 예고편으로 결국 국민의 분노를 약화하려는 약속된 예방주사"라고 지적했다.

이날 한 위원장은 서울 중구 한국프레스센터에서 열린 관훈클럽 초청 토론회에 참석해 "(김 여사 명품백 수수 논란은) 여러 가지 전후 과정에서 국민들께서 걱정할 만한 부분이 있었다는 건 분명하다"면서도 "기본적으로 저열한 몰카 공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