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6일 더불어민주당이 준연동형 비례대표제 유지‧위성정당 창당 추진 방침을 세운 것에 대해 "김의겸·최강욱 같은 사람이 국회의원 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한 위원장이 언급한 두 사람은 준연동형제가 처음 도입된 2020년 21대 총선에서 민주당의 위성정당인 열린민주당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다.
한 위원장은 이날 서울 여의도 당사 출근길에 기자들과 만나 "위성정당에 대한 비판은 너무나 당연한 얘기 아닌가"라며 "지금 이 제도(준연동형제)는 위성정당 출현이 사실상 필연적으로 돼 있다"고 지적했다.
한 위원장은 이어 "제가 운동권 특권세력 청산이 이번 총선의 시대 정신이라고 했는데 이런 위성정당 제도를 통해 운동권 특권세력이 더 많이 의원이 될 수 있는 길이 열렸다고 본다"며 "잘못된 제도"라고 주장했다.
한 위원장은 또 민주당 내부에서 '조국신당' 등을 배제하지 않겠다는 말들이 나오는 데 대해서도 "이재명 대표의 결정으로 그런 일이 생길 것"이라며 "그것이 민의를 반영한다고 생각하지 않는다"고 했다.
한편 이 대표는 전날 광주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는 4월 총선에 적용할 선거제에 대해 현행 준연동형 비례대표제를 유지하면서 범야권 위성정당인 통합형 비례정당을 추진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다. 그는 대선후보 시절이던 2022년 '비례대표제를 왜곡하는 위성정당 금지'를 공약으로 제시한 바 있지만, 결국 2년 만에 약속을 뒤집고 위성정당 창당을 공식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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