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제조혁신·블록체인 전자처방전···대구시, ABB 기술 체감도 높인다

입력 2024-01-24 16:30:20

블록체인 기술 기반 전자 처방전. 대구시 제공
블록체인 기술 기반 전자 처방전. 대구시 제공

대구시가 5대 신산업의 한 축인 ABB(인공지능·블록체인·빅데이터) 기술을 시민·기업이 체감할 수 있도록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AI·제조 동반성장, 블록체인·메타버스 산업확산, 블록체인 서비스 확대 등 3가지 분야의 사업을 집중 추진한다.

24일 시에 따르면 '인공지능(AI) 기반 공정혁신 시뮬레이션센터 구축' 사업을 추진한다. 제품개발·제작·성능검증 등 다양한 시뮬레이션으로 성능 예측과 검증이 가능한 체계를 구축하는 것이다. AI와 제조업 융합을 통해 지역 기반 산업의 디지털 전환을 촉진하고 기업 경쟁력을 제고할 계획이다.

또 제조기업 현안해결을 위해 제조 AI 학습데이터 플랫폼을 구축하고 제조 현장에 맞춤형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AI 기반 제조혁신을 목적으로 하는 'ABB 팩토리' 구축을 본격화하고 성과를 확산할 방침이다. 양극재 전문기업 '엘앤에프'가 대구지역 1호 ABB 팩토리로 선정됐으며 다음달까지 전략계획을 수립을 완료하고 3월부터 본 사업에 착수할 예정이다.

블록체인·메타버스(3차원 가상공간) 핵심기술 개발 및 활용 서비스 마련에도 속도를 높인다.

지난해 12월 개소한 수성알파시티 소재 '블록체인 기술혁신지원센터'를 중심으로 역외 기업을 유치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 연계한 사업 발굴을 추진한다. 이 외에도 블록체인 플랫폼을 통해 서비스를 실증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이를 토대로 블록체인 산업 밸류체인(가치사슬)을 구축한다.

특히, 블록체인 기술을 활용해 시민 편의성을 증진하는 공공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블록체인 종합 플랫폼인 '다대구'과 마일리지 플랫폼 'D마일'의 서비스 통합을 추진하는 한편, 전자처방전 서비스 실증 등 신규 서비스를 발굴할 예정이다.

메타버스 산업의 경우, 동대구벤처밸리에 위치한 대구경북디자인센터 내 '초광역 메타버스 허브센터' 등 관련 인프라를 기반으로 관련 콘텐츠 개발 지원에 나선다. 아울러 사업 컨설팅 및 인재양성을 통해 기술 경쟁력을 제고한다.

류동현 대구시 AI블록체인과장은 "대구시의 과감한 산업육성 정책으로 지역기업들이 미래 신산업을 주도해 나가는 데 더욱 탄력이 붙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올해는 ABB 미래산업을 지역기업과 시민이 실질적으로 체감할 수 있는 두터운 지원체계를 만들어 가는 데 집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