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초 완료 예정' 시내버스 노선 개편 용역, 일시중지 후 8월 재개
市 "2~9월 DRT 운영계획 용역 내용 반영해 노선체계 개편 추진"
올해 상반기에 윤곽을 드러낼 예정이던 대구 시내버스 노선 개편안이 올 연말에야 나올 전망이다. '수요응답형 교통체계(DRT)' 운행 대상지를 선정하는 용역 결과를 반영해 시내버스 노선을 조정하려는 게 이유로 꼽힌다.
대구시는 지난 2022년 10월부터 6억4천900만원을 들여 '시내버스 노선체계 개편방안 수립 용역'(이하 노선개편 용역)을 진행 중이다. 기간은 오는 6월 3일까지로 예정대로면 올해 상반기 중에 개편된 노선안의 윤곽이 나올 것으로 기대됐다.
그러나 시는 노선개편 용역을 6개월 간 일시 중단했다가 오는 8월 재개하기로 했다. 9월까지 진행되는 '대구형 DRT 운영계획 타당성 용역'(이하 DRT 용역)의 결과를 반영해 시내버스 노선 개편을 추진하겠다는 것이다.
'DRT 용역'은 지난해 10월부터 의료 R&D 지구에서 시범 운행하고 있는 DRT를 다른 지역으로 확대하는게 목적이다. 사업 대상지와 운행 시기, 운송 방식, 환승체계 등 '대구형 DRT 기본 계획'을 수립해 최적 대상지를 선정하고 환승체계 등 구축 방안을 구체화한다.
시는 예정대로 상반기에 노선개편 용역을 완료할 경우 시내버스가 다니고 있는 노선에 DRT가 중복 투입되는 상황을 우려했다. DRT 용역 결과에 따라 운행 대상지가 좁혀지면 노선 개편 용역을 다시 진행하겠다는 것이다.
아울러 올 연말 개통 예정인 대구권광역철도와 연계해 역 이용자들이 대중교통을 쉽게 탈 수 있도록 하는 방안까지 종합 검토할 예정이다.
시는 오는 9~10월 용역 중간보고와 전문가 의견수렴, 구·군별 주민설명회 등을 거친 뒤 11월 노선개편안을 확정 발표한다. 개편된 노선 운행은 오는 12월로 예상된다.
나채운 대구시 버스운영과장은 "대중교통 수송분담률을 최대한 끌어올려 시의 재정지원 부담을 줄이는 방향으로 검토 중"이라며 "대규모 신규 주거단지의 수요도 노선 개편에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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